[산방산] 굴산, 山房山

제주의 오름/안덕면 2008. 6. 12. 20:15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16번지 일대
표   고 : 395.2m
비   고 : 345m
둘   레 : 3,780m
면   적 : 988,332㎡
저   경 : 1,314m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서 용머리 퇴적층과 이어져 있는 조면암질 용암원정구(lava dome)로, 제주도 서남부의 평야지대에 우뚝 서있어 어디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종모양의 종상화산체(鐘狀火山體)이다. 모슬포와 화순리를 잇는 일주도로가 산방산의 앞뒤로 나있어 일주도로에 의해 에워싸여 있고, 남사면 중턱의 산방굴사까지 관광객이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산방산 정상으로 올라 가려면 산방산 뒷편의 덕수리 용해동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된다.
  산방산은 산자체 비고 345m의 거대한 용암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조면암질 용암의 절대연령치는 포타슘-아르곤 연대측정치(K-Ar age dating)가 약 70~80만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제주도의 지표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화산암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용암임을 암시해준다.
  용암돔 남측 절벽의 높이 150~300m 사이에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풍화혈과 애추가 발달되어 있고, 해발 150m쯤에 길이 약 10m, 너비와 높이가 약 5m인 산방굴이라고 하는 해식동굴(海蝕洞窟)이 바다를 향해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어 영주십경(瀛洲十景)의 하나이다.
  산방굴사로 올라가는 곳인 산방산의 하부지표를 구성하는 지질은 산방산 조면암과 용머리 응회암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신기(新期)의 풍성퇴적층(風成堆積層)이며, 주변의 단산, 송악산, 사계리 해안의 퇴적층들과의 층서정립은 앞으로 더욱 상세히 연구해야할 과제중의 하나이다.
  산방산은 워낙 산 자체높이가 높고 해안에 접해 있으므로 해서, 구름이 산머리에 걸려 있거나 휘물아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으며, 각 사면 기슭에서는 판이한 기후특성을 보여 주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기후특성은 화산체상의 식생에 독특한 특지을 부여하고 있기도 하여, 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보호지역이 되고 있다. 산정상에는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까마귀쪽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특히 암벽에는 암벽식물인 지네발란, 섬회양목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182-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산방산에서 조사된 관속식물은 79과 186속 201종 33변종 1아종으로서 모두 235종이다.
  특히,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①약난초(식-39호) ②보춘화(식-48호) ③된장풀(식-81호) ④왕초피(식-82호) ⑤백량금 등과 지네발란 자생지 3개소가 확인된 바 있다.

* 용암정원구(lava dome) : 점성이 큰 용암이 흐르지 못하고 화구상에서 굳어진 형태
* 풍성퇴적층(風成堆積層) : 바람(계절풍 등)에 의해 운반되어 퇴적된 지층

※ 오름명의 유래
  산방은 산 속의 굴을 뜻하는 것이며, 산방산 남측면에 해발 150m 쯤에 해식동인 굴이 있어 산방산이라 한다.

* 산방산에 얽힌 전설
  옛날 오백장군이 있었는데 이들은 제주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의 아들들로 주로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면서 살아나갔다. 하루는 오백장군의 맏형이 사냥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나머지 허공에다 대고 활시위를 당겨 분을 풀었다. 그런데 그 화살이 하늘을 꿰뚫고 날아가 옥황상제의 옆구리를 건드리고 말았다.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홧김에 한라산 정상에 암봉(岩峰)을 뽑아 던져 버렸는데, 뽑힌 자리에 생긴것이 백록담이고 뽑아던진 암봉이 날아가 사계리 마을 뒤편에 떨어졌는데 이게 바로 산방산이라 한다.
  백록담과 산방산은 그 생성과정이나 시기가 전혀 다르지만 한라산 정상의 분화구와 둘레가 같고, 산방산의 암질과 백록담 외벽(남서벽)의 암질이 같은 조면암질로 이루어져 있어 의미심장한 전설임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백록담 남서벽은 한라산체 완성기인 최후기의 분출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신기의 조면암류이며, 백록담의 다른 한쪽인 동쪽사면은 현무암류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드문 경우로서, 백록담은 또한 화구호(火口湖)를 갖고 있는 칼데라이기도 하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44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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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아라동 산24-2번지 일대
표   고 : 574.3m
비   고 : 139m
둘   레 : 2,473m
면   적 : 412,000㎡
저   경 : 725m

  5.16도로에서 산천단을 지나면 우측에 우뚝선 오름으로, 정상에는 풀밭의 산정부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화구 안부의 일부사면에는 묘들이 산재되어 있다. 원형의 산정분화구는 남쪽사면으로 용암유출 흔적의 작은 골짜기를 이루며 이곳 상단부의 수풀속에서는 샘이 솟아나고 있다.
  동사면은 완만한 경사로 해송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남사면의 골짜기에는 자귀 나무 등이 잡목들과 어우러져 있고, 그 주변에는 곰취, 기슭에는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천단 제주종합사격장 입구 남쪽편 목장안으로 진입하여 화구능선을 따라 오름 남쪽 사면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산정부에 샘이 솟아나와 세미오름이라 부르던 것이, 지금은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삼의양악, 삼의악으로 불려지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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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266번지
표   고 : 361.7m
비   고 : 97m
둘   레 : 2,221m
면   적 : 380,707㎡
저   경 : 711m

  동부산업도로(번영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표선면 성읍리쪽으로 약 1.5Km지점 오른쪽에 쌍봉의 능선으로 이루어진 오름이다.
  말굽형 화구는 남쪽 봉우리에서 북쪽봉우리에 이르는 등성마루에 에워싸여 동향으로 얕게 패어 있고, 그 골짜기 사이에 둥그스름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곳에는 숲이 우거지고, 그 속에 '성불천(成佛泉)'이라는 샘이 있어 이 형국을 옥문형(玉門形)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그럴듯 하다.
  성불천은 옛기록에 따르면 정의현성(旌義縣城-城邑城)안에는 샘이 없어 성읍주민들은 이 샘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예전에는 성읍리 주민들의 유일한 생수 급수원일 만큼 수량이 풍부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졸졸 흐르는 정도이다.
  오름 남쪽봉우리에는 신선한 용암노두가 노출되어 있고, 그 밑으로 한사람 정도가 출입할 수 있는 정도의 동굴이 있다.
  오름 사면에는 삼나무, 측백나무가 기슭 밑에까지 조림되어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산정부에는 풀밭 사이에 해송이 조림되어 청미레 덩굴과 어우러져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오래전 이오름에 있었던 성불암(成佛庵)이라는 암자에 연유된 호칭이라는 설과 동사면 정상부에 박혀있는 바위가 중이 염불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8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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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263, 산164-1번지
표   고 : 301.4m
비   고 : 51m
둘   레 : 2,012m
면   적 : 314,926㎡
저   경 : 670m

  구좌읍 송당~대천간 도로(1112 도로) 건영목장입구에서 남동쪽 약 800m지점 건영목장 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목장 안에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오름은 전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가운데 크고 넓은 원형의 대형 분화구(바깥둘레 : 약 1,400m, 바닥둘레 : 500m, 화구깊이 : 78m)가 있고, 이 화구는 깊이가 78m로 오름자체의 높이(51m)보다 27m나 더 깊이 패어 들어가 있어 화구 안쪽사면이 바깥사면에 비해 훨씬 가파르고 긴 양상을 띠고 있다.
  화구 안사면의 중간부분에서는 일부 자연침식되어 있어 스코리아(scoria) 층의 노두단면을 관찰할 수 있다.
  오름 전 사면은 풀밭과 초지로 이루어져 있고, 화구안에는 줄띠를 두른 것같은 모양으로 삼나무가 조림되어 구획되어 있으며, 분화구안에도 둥그런 모양으로 삼나무가 구획된 가운데 일부에는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군데군데 청미레덩굴, 찔레덤불이 우거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동부지역과 황해도 이북에만 자라는 피뿌리 풀이 여기 저기 보인다.

※ 오름명의 유래
  산모양이 믿음직한 것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좌정해 있는 모습 같다하여 한자로는 아부악(亞父岳), 아부악(阿父岳)으로 표기하고 있고, 송당마을과 당오름의 앞(남쪽)에 있는 오름이라 하여 전악(前岳)이라고도 표기한다.
  아부(亞父)란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 아부(阿父)는 아버지의 뜻이라고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6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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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번지 일대
표   고 : 717.2m
비   고 : 167m
둘   레 : 3,426m
면   적 : 744,401㎡
저   경 : 1,078m

  5.16 도로 조천읍 교래 입구에서 남동방향 약 4K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와 남제주군 남원, 표선 3개 읍면의 경계선이 마주치는 정점에 위치해 있다.
  물찻에 오르려면 5.16도로 교래리 입구에서 교래리 방향으로 약 800m쯤 가면 우측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길은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반복되다 두갈래길중 왼쪽길로 조금더 가다보면 경고표지판이 서 있는데 그 뒤편으로 오르면 정상남봉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이 이도는 남조로변 제주 경주마육성목장 남쪽에 위치한 붉은오름 옆 초기왓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붉은오름으로 부터도 오름 진입이 가능하고, 오름정상으로의 진입은 화구 북·서 사면으로가 비교적 용이하다.
  오름의 북서쪽 사면은 골이 패여 있으며 언덕사이에 대형 화산탄들이 널려 있고, 산 정상부에는 제주도의 기생화산 중 몇 안되는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가 있어 신비스러우면서 스산한 느낌을 준다. 화구호는 꽤 넓고 깊으며, 그 안에는 붕어, 개구리, 물뱀 등이 습지식물과 함께 서식하고 있다.
  오름 전사면에는 참꽃, 꽝꽝나무, 단풍나무 등 자연림의 울창한 낙엽수림대를 이루면서 동쪽 벼랑밑으로 상록수가 자라고 그 밑에서는 복수초 군락이 있으며,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관중과 무늬천남성, 백작약 등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있다. 오름 정상주변의 사면에는 조릿대가 군락을 이루며 화구호 주변에는 세모고랭이 등 습지식물이 식생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숲으로 덮혀 검게 보인다고 하여 검은오름이라고 한다지만, 어원적 해석으로는 '검은'은 신(神)이란 뜻의 고조선 시대의 '곰(아래아)·감·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검은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다.

◀ 백작약(미나리아재비과)
  깊은 산 속 숲지대에서 여러개의 잎 사이로 청초한 흰색의 꽃이 한송이씩 위를 향해 피는 '백작약'은 귀한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다년초다.
  잎은 3~4개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2회 갈라진다.
  5~6월에 피는 꽃은 줄기 끝에 1개씩 달리는데 주로 새벽녘에 피었다가 해가 솟아나면 꽃잎이 포개져 버린다. 7~8월에 익는 열매는 분과로 가장자리에 적색종자와 흑색종자가 달린다. 뿌리는 부인병, 진통 등에 사용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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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8번지 일대
표   고 : 326.4m
비   고 : 176m
둘   레 : 4,688m
면   적 : 1,338,920㎡
저   경 : 1,648m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북쪽 약 1Km지점에 위치한 성읍마을 뒷산으로 신선이 살았다는 산이며, 옛날부터 영산으로 우러러 '영모(아래아)르'라 불러오기도 했다. 성읍-수산간도로의 영주산식당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진입하면 오름까지 접근할 수 있다.
  온 산이 풀밭오름이고 험한데가 없어 어느 쪽으로나 오를 수 있으나 중턱부터는 매우 가파르고, 정상으로 부터 동사면은 급경사로 패어내려 화구바닥에 이르며, 남동쪽으로 용암유출수로를 따라 휘어 돌아가며 벌어진 대형의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동쪽 안사면의 능선에는 용암 노두가 산등성이에 노출되어 있고, 오름 동쪽 기슭에는 동쪽으로 터진 소형 분화구가 딸려 있다.
  서녁기슭을 흐르는 산내(천미천-川尾川)에는 '가매소'라 불리는 못이 있는데, 냇바닥의 단층이 가마솥 모양의 움푹한 못을 이루면서 주변의 기암이며 수림이 어우러져 경치가 좋아 특히 진달래꽃의 꽃놀이터로 옛날부터 알려진 곳이다.
  풀밭오름 사이사이에 노란솜방이와 보라색제비꽃이 소군락을 이루고 있고, 미나리아제비, 양지꽃, 각시붓꽃 등이 식생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옛날부터 이 산봉우리에 아침안개가 끼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등 신령스런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영주산과 무선돌에 얽힌 전설
  아주 먼 옛날 이 마을에 어느 부잣집의 딸과 쓰러질 듯한 초가에 어머니 한분만 모시고 근근하게 살아가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총각은 늙은 어머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동네사람들로 부터 늘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어느날 산에서 나무를 하고 돌아 오다가 허벅(물을 길어 나르는 옹기)에 물을 지고 가는 고운 처녀와 마주치고 나서부터는 늙은 어머님을 보살필 생각은 않고 그 처녀 생각만 하게 되었다. 나무를 하러 가다가도 멈춰서서 그 처녀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이와 같은 일이 잦아지자 동네사람들도 눈치채게 되었고, 드디어 이웃 여러사람들도 그를 불효의 자식이라고 욕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각의 연정은 깊어만 가서 정신병자처럼 행동을 하게 되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 총각의 어머니는 외롭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동네 사람들은 더욱 그를 비난했다.
  무심한 생활 속에 여러 날이 흘렀다. 어느날 그 처녀가 아바지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그 청년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둘이 만나서 얘기하다 처녀의 아버지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녀의 아버지 또한 그 총각의 처사에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터였다. 그 후, 처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총각과 같이 살게 되었으나 동네 사람들의 차가운 눈초리 때문이 그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서 살려고 그 마을을 빠져 나오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 부터 쿵하는 벼락소리가 나더니 둘은 갑자기 산과 바위로 변해버렸다.
  처녀는 지금의 영주산이 되고, 총각은 무선돌이 되고 만 것이다. 총각은 늙으신 어머님을 잘 모시지 못하여 죽게한 죄로 무선돌 바위가 되어 산이 된 처녀를 쳐다만 보고 서 있으라는 벌을 내린 것이고, 처녀는 죄가 없으나 산으로 변하여 다시는 난산마을(성산읍)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을의 처녀 총각들을 보살피는 수호신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4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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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오름] 송당 巨親岳

제주의 오름/구좌읍 2008. 5. 28. 10:34 Posted by jejulife

2008-5-25 체오름 정상에서 보는 거친오름

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산1번지 일대,  구좌읍 송당리 산84-2번지
표   고 : 354.6m
비   고 : 70m
둘   레 : 1,777m
면   적 : 197,468㎡
저   경 : 578m

  구좌읍 송당리 체오름과 고갯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남 방향 약 200m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동부산업도로(번영로) 거문오름 옆 구좌읍과 조천읍의 경계가 되는 지점의 독립가옥 옆, 목장안으로 4Km정도 들어가면 오름 앞까지 갈 수 있다.
  이 오름은 남북의 두 봉우리가 허리를 맞대고 있는 쌍둥이화산체(twin volcanic cone)로서 두 오름 사이는 골짜기가 패어 내린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북쪽의 오름은 다소 체적이 크고 정상에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으며, 남쪽의 것은 침식에 의해 그 형태를 알 수 없는 원추형으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구를 지닌 화산체로 원추형 화산이 먼저 만들어진 후에 원형 분화구의 화산체로 부터의 화산분출황동이 계속 이어져 현재의 모양인 하나의 복합형 화산체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이 오름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1) 크고 거칠게 보인다 하여, 거친오름이라는 설로서 한자로는 巨親岳(거친악), 巨體岳(거체악), 荒岳(황악)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2) 옛날 말을 몰고 제주~정의를 왕래할 때 이 오름 기슭을 거치는 길이 있어 거쳐가는 오름이라 하여 거친오름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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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오름] 골(아래아)체오름

제주의 오름/구좌읍 2008. 5. 26. 12:24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64-2, 덕천리 산2번지

주요현황
표고 : 382.2m
비고 : 117m
둘레 : 3,036m
면적 : 553,701㎡
저경 : 910m

  구좌읍 송당리 상동에서 남서쪽 2Km 지점에 송당리와 덕천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는 오름으로, 북동쪽으로 벌어져 있는 말굽형 화구는 양쪽 등성이가 길게 뻗어내려 전체적인 화산체의 모습이 마치 제주도 농가에서 사용하는 푸는 체(키)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체오름이라고 부르고 있다.
  웃송당에서 밧돌오름 앞으로 30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체오름 앞에 이르게 되는데, 화구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개인소유 농장 대문이 가로막고 있다. 대문 옆으로 철조망을 따라 15분쯤 올라가면 산정부까지 오를 수 있으며, 화구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 등산하면서 주변오름의 경치를 잘 조망할 수 있다.
  푸는체 모양으로 생긴 화구바닥의 길이는 어귀에서 제일 안쪽까지 최대 500m이고, 정상에서의 깊이는 90여m로 급경사의 사면에 둘러싸여 있으며, 화구방향에 암설류인 3개의 알오름이 분포되어 있다.
  화구 중심은 깊게 패여 있으며, 화구로 부터 유출된 용암의 흐름은 화구 중심으로 부터 이어진 V자형 침식계곡을 만들며 유선형으로 약 2.7Km까지 추적 가능하고, 화구로 부터 약 1.7Km 전방의 도로 건너편에는 '말천못'이라는 대형의 침식계곡이 있으며 마소에 물을 먹이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구 북서쪽 내측에는 검푸른 자연림(낙엽활엽수림, 상록활엽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중산간 지역의 원식생 파악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동쪽은 일부 바위벼랑에 나무가 다소 우거진외에는 새(띠)로 덮혀 있다.
  체오름에서 확인된 식물중 주요종은 환경부 특정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고란초(식-3), 순채(식-56), 왕초피(식-82), 백량금(식-98) 등과 붓순나무, 녹나무, 식나무, 소사나무 등 제주도의 희귀식물이다.
  순채는 화구의 동북측에 위치한 습지에 50㎡ 정도의 자생지가 확인 되었고, 고란초, 왕초피, 백량금, 녹나무 등은 화구내에 분포하며, 소사나무도 화구의 가장 높은 지역인 초지와의 경계면에 분포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 분포지가 제한되어 있는 붓순나무는 화구의 서북측사면 외측에 분포하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2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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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45번지
표   고 : 380m
비   고 : 125m
둘   레 : 3,500m
면   적 : 661,438㎡
저   경 : 1,137m

  동부산업도로(번영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을 잇는 1112번 도로 송당목장 입구 반대편에 도로와 접해 있는 오름으로, 송당목장 입구 반대편, 목장 안으로 들어가 능선을 따라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오름은 서쪽방향으로 크게 벌어진 말굽형 화산체로서 서쪽기슭에는 '거슨세미'라 부르는 샘이 있는데, 샘(용천)의 방향이 일반적으로 하류의 바다방향이 아닌 한라산쪽으로 흘러나온다 하여 역천(逆泉) 또는 역수(逆水)의 의미로 거스른 방향의 샘 즉, '거슨세미'라 부르고 있다.
  도내의 기생화산체 중에는 이렇게 화구상에서의 거스른 샘이 몇몇 존재하고 있다.
  이는 1개의 화산체상에서 집수된 독립된 상위 지하수체가 스코리아(scoria)층의 하부를 받치고 있는 용암에 의해 하방침투가 안되어 용암의 노두를 따라 용천하는 경우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오름은 전사면으로 삼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잡목숲을 이루고 있고, 동쪽 사면에 골이 패인 곳에는 돌담이 둘러진 서너개의 묘가 있고, 군데군데 찔레덤불이 우거져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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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화북동 4472번지 일대
표   고 : 136m
비   고 : 101m
둘   레 : 2,236m
면   적 : 242,535㎡
저   경 : 734m

  제주시 화북동 바닷가 오현고등학교 뒤에 위치한 오름으로 주변에 사라봉과 알오름이 기슭 자락에 맞대어 이어져 있다.
  이 오름은 화산쇄설성퇴적암(화강암 포획)과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형태는 원추형으로 보이나 별도봉 알오름과의 사이의 해안선 노두단면은 오름자체 북서측에서 바다와 접하는 급경사의 화구를 인정할 수 있다.
  정상봉에서 북측사면의 등성이가 바다쪽으로 뻗은 벼랑이 속칭 '자살바위'이며, 벼랑밑 해안단애에는 '고래굴'과 '애기업은돌'이라 불리우는 기암이 있다.
  전체적인 식생분포는 남쪽사면에 일부 삼나무 조림지가 있고, 그 외 지역은 잔디가 우점하고 있는 단초형 식물군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라봉과 별도봉 사이의 도로에서 부터 별도봉 바다쪽의 산허리를 끼고 정상을 잇는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이 오름은 예전에는 바닷가쪽에 낭떨어지가 있는데 연유하여 베리오름이라 불렀으나 현재는 화북동의 옛마을명(別刀)을 따라 별도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제주군읍지(濟州郡邑誌)』에도 현재와 같이 별도봉(別刀峰)으로 표시 되어 있다. 베리는 벼로(아래아)>벼루>벼리>베리의 과정을 거친 제주방언으로 '벼로(아래아)' '벼루'는 벼랑의 옛말이라고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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