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봉] 사라오름, 紗羅峰

제주의 오름/제주시 2008. 5. 17. 20:21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 제주시 건입동 387-1번지 일대
표   고 : 148.2m
비   고 : 98m
둘   레 : 1,934m
면   적 : 233,471㎡
저   경 : 647m

  제주항 동쪽으로 바닷가를 접해 위치한 오름으로 제주시를 대표하는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오름 봉우리에 오르면 북쪽으로 망망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지고, 남쪽으로 웅장한 한라산이 바라다 보이며, 발 아래에는 제주시의 시가지와 주변의 크고 작은 마을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특히 저녁 붉은 노을이 온 바다를 물들이는 광경(沙峰落照)은 장관이어서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꼽힌다. 오름의 형태는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서 붉은 송이(scoria)로 구성된 기생화산체이며, 전체적으로 해송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오름 전체가 제주시민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조성되어 체력단련을 위한 각종 야외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시민들이 산림욕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정상에는 망양정(望洋亭)이라는 팔각정이 서 있고, 북쪽에는 제주도기념물 제23호로 지정된 봉수대가 원형에 가깝게 보호되고 있으며, 봉수대 북쪽 산허리의 순환도로변에는 사라사(沙羅寺 - 태고종)라는 절이 바다쪽으로 자리잡고 있고, 사라사 북쪽 바닷가 벼랑위에는 제주도 최초의 유인등대(1917년 신축)인 산지등대가 있다.
  남쪽기슭 모충사에는 순국지사 조봉호(趙鳳鎬) 기념비, 의병항쟁기념탑, 김만덕의인(金萬德義人) 묘비가 서 있으며, 남서쪽 기슭에는 충혼각이 있다. 현재의 금산저수지 일대의 언덕은 조선시대부터 말림갓으로 보호되던 곳이다.

* 말림갓 : 나무나 풀을 함부로 베지 못하게 말리는 땅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157~158.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건입동 387-1번지 일대
표   고 : 96.2m
비   고 : 21m
둘   레 : 780m
면   적 : 35,659㎡
저   경 : 289m

  제주시 우당도서관 위쪽 사라봉과 별도봉 사이에 봉긋하고 자그마한 오름으로 별도봉쪽에 치우쳐 별도봉과 중첩되어 있으며, 오름 앞면을 깍아서 제주시 삼양수원지 정수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 오름은 최초 제주도의 지질조사를 시작했던 때부터 제주도의 지질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조사지점으로 되어 왔다. 왜냐하면, 이 오름의 구성물질인 화산쇄설층(火山碎屑層)에서 제주도의 기저기반암으로 추정되는 화강암편이 포획암으로 다량 산출하기 때문이다. 이 화강암은 제주도의 기반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한국 본토의 중생대 불국사화강암과 자주 대비되어 왔으며, 이로부터 제주화산체의 하부는 반도와 같은 불국사화강암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본 오름의 구성물질로 부터 최초 가상했던 것이다. 최근 제주도 도처에서 온천탐사를 위한 고심도의 지하심부 굴착 결과, 제주화산도의 심부에는 응회암과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이 포획 화강암편을 볼 수 있는 노두는 본 오름과 사라봉 사이의 바닷가로 내려가는 급경사의 사면 소로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안에서 본 쇄설암층과 그 속에서 포획된 포획 화강암편을 관찰할 수 있다. 이 노두는 제주도의 기저(基底) 지질구조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곳이며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 3개의 오름의 형성시기별 시대 구분은 야외지질조사와 항공 사진 판독결과에 의하여 본 별도봉알오름이 가장 먼저 형성되고, 그 다음 별도봉이 형성되었으며 가장 나중에 분석구인 사라봉이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므로 본 알오름은 그 구성물질이 일반 분석구와 다를뿐만 아니라 형성시기도 비교적 오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인 식생은 수목이 없고 단초형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는 아담한 풀밭 오름이다.

어원
 ㆍ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155~156.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봉개동 1811-1번지 일대
표   고 : 165.5m
비   고 : 36m
둘   레 : 947m
면   적 : 57,506㎡
저   경 : 299m

  오름 정상부에 대기고등학교가 들어서 있는 오름으로 지금은 인공이 가해져 형체가 불분명하나 오름 형성초기에는 원형 화구를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등성마루가 완만한 기복으로 이루어진 말굽형 화구로서 화구내부는 현재 마을과 학교시설로 훼손되어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나, 예전에는 화구 안에 봉천수 시설이 있어 논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 오름명의 유래
 ㆍ오름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오름명이 의장(儀杖)의 한가지인 개(蓋-일산)를 받는 형국이라는 풍수설과 오름 밑에 봉(奉)가 성(性)을 가진 사람이 살았던데에 연유했다는 설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51.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연동 산270-3번지 일대
표   고 : 85m
비   고 : 10m
둘   레 : 617m
면   적 : 21,438㎡
저   경 : 240m

  신제주 시가지 한가운데에서 삼무공원이 조성된 곳 그 자체가 오름으로, 도시 계획과 인공적인 공원시설물의 설치로 인해 화구형태가 불분명 하나, 남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갖는 붉은 송이(scoria)로 구성된 스코리아구이다. 제주시 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각종 간이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에는 삼무정(三無亭)이라는 팔각정이 있다. 해송이 주종을 이루고 주변에는 협죽도 등 관상수가 식재되어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ㆍ오름머리 남쪽에 칠성(七星)과 같은 바위가 모여 있어 '베두리'라고 했다고 하며 '베두리'의 '베'는 별(星)의 방언인 '벨'에서 'ㄹ'이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옛 지도에는 별두리악(別豆里岳)으로 표기 되어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12.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 1-2번지
표   고 : 427.5m
비   고 : 178m
둘   레 : 2,861m
면   적 : 613,966㎡
저   경 : 1,008m

  제주도 서부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로, 오름 북서쪽자락의 마을 이름도 금악(검악)이라고 하며, 산정부에 대형의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는 신기의 기생화산체이다.
  금악 마을 뒷편의 남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오름으로,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지며 원형의 분화구(깊이 52m)를 이루고 있다. 분화구내의 산정화구호(일명 금악담-今岳潭)는 예전에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화구 바닥이 드러나 있으며, 개구리알이 부화할 정도의 습지가 있을 뿐이다.
  한창로(한림~창천간 중산간 도로) 이시돌목장과 금악오름 중간지점에서 도로 옆으로 목장진입로가 나 있으며, 오름의 남쪽 정상봉에는 KBS 중계소가 있어서 오름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산허리를 돌며 개설 되어 있다.
  오름의 주요식생은 북사면을 제외한 각사면에 해송,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찔레꽃이 눈에 띤다. 또한, 화구 안사면에는 KBS중계소 쪽으로 보리수나무, 윷노리나무 등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있는 것외에는 초지로 되어 있으며, 화구내에는 화산탄들이 산재되어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인 '곰(아래아)'과 상통하며, 동일한 뜻을 지닌 '곰'계어(系語)로서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고 한다. 즉, '금오름'은 신이란 뜻의 어원을 가진 호칭으로 해석되며, 옛날부터 신성시 되어 온 오름임을 알 수가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09.
반응형

'제주의 오름 > 한림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물오름] 한림읍 금악리  (0) 2007.06.19
소재지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 일대
표   고 : 439.8m
비   고 : 45m
둘   레 : 1,370m
면   적 : 117,413㎡
저   경 : 454m

  안덕면 서부산업도로(평화로)에서 제2산록도로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남서쪽 1.5Km 지점의 서부산업도로변에 위치한 오름으로, 오름기슭 자락으로 원수악과 연결되어 있다.
  오름사면은 완만하고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쪽 사면은 풀밭을 이루고 그외 사면은 삼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411.
반응형
소재지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 일대
표   고 : 458.5m
비   고 : 98m
둘   레 : 3,369m
면   적 : 584,056㎡
저   경 : 1,263m

  서부산업도로(평화로) 동광검문소 북쪽 1Km 지점에 서부산업도로변에 접해 있는 오름으로, 멀리서 보면 두 오름이 길게 가로누운 형체를 띠고 있는데, 이는 감낭오름이 동북쪽 기슭자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북쪽 봉우리(정상)에는 바위들이 박혀 있고, 서쪽으로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사면에 삼나무와 해송이 조림되어 있고 그외 지역은 풀밭을 이루고 있다.
  남쪽 기슭에 '원물'이라고 부르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은 예전에는 식수로 유용하게 이용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우마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조선시대에 대정원님이 제주목을 다녀오다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갈증을 풀었다하여 '원물'이라 했으며, 그 주변에 있는 이 오름을 이 샘의 이름에 연유하여 '원물오름', '원수악'이라고 했다는 설과 산 기슭에 샘물이 있고 원(元)이 목장을 설치하여 그 물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원물'이라고 이름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 때 '元'은 나라 이름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412.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연동 산62번지 일대
표   고 : 266.8m
비   고 : 77m
둘   레 : 1,970m
면   적 : 236,701㎡
저   경 : 668m

  남짓은오름 뒷편으로 맞대어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등성마루가 평평하고 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오름 남서쪽 기슭에 '거슨샘이'라는 샘이 있고, 오름 기슭자락에는 한라수목원이 제주도 자생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거슨샘이의 의미는 샘솟는 방향이 저지대인 북쪽이 아니고 한라산쪽으로 거슬어 올라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 사면에 해송이 잡목과 함께 어우러진 혼재림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ㆍ 형태가 광이(괭이) 모양으로 생겼다하여 광이오름이라고 하는 설과
ㆍ 오름의 형태가 남짓은오름에 대해 간(肝)의 모양이라 하여 한자로는 간열악(肝列岳)이라 표기하기도 하는데, 옛지도에는 '광렬악'(光列岳, 廣列岳)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17.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연동 산60번지 일대
표   고 : 245m
비   고 : 60m
둘   레 : 1,496m
면   적 : 162,799㎡
저   경 : 488m

  광이오름(肝列岳) 남서쪽으로 이웃해 있는 자그마한 원추형 오름으로 서남쪽 사면은 오름 중턱까지 감귤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정상부는 아담하고 넓다란 풀밭을 이루며 산화경방초소가 있고 동북쪽 사면은 중턱까지 해송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ㆍ 상여형국의 지세라 하여 생이오름(생이 = 상여)이라 하고, 광이오름(肝列岳) 옆에 위치해 있어 광이오름을 간(肝)으로 보면 염통 형국으라 하여 염통뫼라고도 부르고 있다. 제주도 진주강씨의 입도조 선묘가 이 오름에 있어 이 후손을 '염통악파'라고 한다.
ㆍ 『제주삼읍도총지도』와 『제주군읍지』에 표기된 '염통악'(念通岳)은 '염통뫼'의 한자표기 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16.
반응형
소재지 : 제주시 연동 산25번지 일대
표   고 : 296.7m
비   고 : 167m
둘   레 : 3,072m
면   적 : 637,805㎡
저   경 : 939m

  산제주 로터리에서 정실마을쪽 방향 도로변 우측에 민오름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오름으로 북서쪽으로 벌어져 내린 말굽형 화구를 이루면서 벌어져 있다.
  서남쪽 기슭에는 한라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사면 기슭자락으로 광이오름, 상여오름(염통뫼)과 줄지어 늘어서 있는 세오름 중 가장 규모가 큰 맏형격의 오름이다.
  오름중턱 일부의 자연림을 제외하고는 전 사면에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ㆍ 나무가 빽빽히 우거진 데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남'은 나무, '짓다'는 무성하다는 뜻의 제주방언이다.
ㆍ 『제주삼읍도총지도』와 『제주삼읍전도』에는 '목밀악'(木密岳)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1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