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오름(紗羅岳)

제주의 오름/남원읍 2014. 7. 13. 16:43 Posted by jejulife

2014-7-13

 

소재지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번지 일대
표   고 : 1,324.7m
비   고 : 150m
둘   레 : 2,481m
면   적 : 440,686㎡
저   경 : 877m

 

  한라산 고지대의 백록담 동록, 성판악 등반코스 남측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고 있는 오름으로, 남제주군 남원읍과 북제주군 조천읍의 군계(郡界)에 걸쳐져 있다.

  제주도내 오름(기생화산) 중 제일 높은 표고에 위치한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으며 화구호는 접시모양으로 그리 깊지는 않으나 둘레가 약 250m, 화구륜(火口輪)이 약 1.2Km가 된다. 이 산정화구호 주변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손꼽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사라오름이라는 이름은 제주시에 있는 것(보통 사랑봉이라 부름)과 동명이며, 한자로는 紗羅岳(사라악), 沙羅岳(사라악) 또는 舍羅岳(사라악) 이라는 표기도 볼 수 있지만 본디의 '사라'가 무슨 말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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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6


소재지 : 서귀포시 남원 신례리 산2-1번지
표   고 : 539m
비   고 : 114m
둘   레 : 2,437m
면   적 : 332,070㎡
저   경 : 700m


  남원읍 신례리 공동목장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신례리 만지동에서 공동묘지를 거쳐 목장안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또한 5.16도로변 수악교 부근 숲길로도 들어갈 수 있다.

  이 오름은 북서쪽 정상봉을 중심으로 등성마루가 북동과 남동쪽으로 뻗어 있으면서 동쪽방향으로 깊게 패어 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는 화산체이다.

  오름 양쪽으로 작은 계곡을 끼고 있으면서 삼나무가 일부 조림되어 있으나, 대부분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이승이 오름', '이슥이 오름' 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이승이 또는 이슥이라고 부른다. '이승이'나 '이슥이'는 어원은 분명치 않으나 산모양이 삵(삵쾡이)처럼 생겼다는 설과 삵, '삵'은 제주말로는 '슥' 또는 '식'이라고 하며, 한자이름 이升岳(이승악), 이生岳(이생악)의 이(이)도 삵을 뜻하는 글자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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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2-1번지
표   고 : 523m
비   고 : 98m
둘   레 : 2,154m
면   적 : 260,107㎡
저   경 : 648m

  남원읍 한남리 쓰리기 매립장 뒷편으로 위치한 오름으로, 매립장 옆길로 따라 들어가면 오름 자락까지 갈 수 있다.
  사려니는 주변 오름들 중에서 비고가 가장 높고 가파른 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 봉우리가 정상봉으로 등성 마루가 북서~북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고 북동쪽으로 깊게 패인 반달 모양의 말굽형 화구를 지닌 화산체이다. 사려니 화구 뒷사면으로 이어진 곳인 오름 서측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자그마한 화산체가 딸려 있다.
  전사면에는 삼나무 조림지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사려니'의 어원은 알 수 없고, 이 오름의 정상에 이루어진 분화구가 북동쪽으로 비스듬하게 트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옛지도의 표기는 사련악(四連岳)으로 표기돼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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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 189번지
표   고 : 508m
비   고 : 128m
둘   레 : 4,339m
면   적 : 717,013㎡
저   경 : 421m

  남조로변 남원읍 충혼묘지 길건나 동북쪽에 위치한 오름으로서 충혼묘지 앞 목장안으로 들어가 오름사면상에 식재된 삼나무 숲속으로 산정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산정부에는 함지박 형태의 산정화구호(둘레 300m, 깊이 40여m, 바깥둘레 1,000여m)가 있다.
  오름전체가 상록, 낙엽수(예덕나무, 참식나무, 때죽나무 등)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숲그늘 밑에는 큰천남성, 섬새우란, 금새우난, 사철단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야생 동물인 노루, 오소리와 독사, 꽃뱀도 서식하고 있다.
  화구호 주변에는 곰취소군락, 둘레에는 찔레나무가 울타리를 이루며, 그안에는 다양한 습지식물(고마리, 물고추나물, 보풀, 뚝새풀, 세모고냉이등)이 분포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전상 매우 중요한 곳이다.

※ 오름명의 유래
  물영아리는 '수영악' 또는 '수령악'이라고도 부르며, 오름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늘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다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라 하며, 이 오름 동쪽에 자리잡은 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이지 않음으로 여물었다는 뜻에서 '여문영아리' 라고 부른다고 한다.

※ 오름에 얽힌 전설
  처음 수망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의 일이었다. 들에 놓아 기르던 소를 잃어버린 한 젊은이가 소를 찾아 들을 헤매다가 이 오름정상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젊은이는 이 오름정상에서 배도 고프고 목이 말라 기진하여 쓰러져 있었다. 그때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소를 잃어 버렸다고 상심하지 말아라, 내가 그 소값으로 이 산꼭대기에 큰 못을 만들어 놓을테니 아무리 가물어도 소들이 목마르지 않게 되리라. 너는 가서 부지런히 소를 치면 살림이 궁색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여 눈을 번쩍 떠 보니 해는 이미 저물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늘이 갑자기 어둑어둑해 지더니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삽시간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젊은이는 놀라 허둥대는데, 이상하게 자기 옷은 하나도 젖지 않고 있는 걸 깨닫고 꿈에 본 노인이 생각났다. 그때, 하늘이 두조각으로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불이 번쩍 눈을 스쳐갔다. 젊은이는 혼절했고, 뒷날 아침에야 정신을 차렸다. 언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렸느냐는 듯이 날이 개어 있었다. 젊은이는 마을로 내려와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부지런히 소를 쳤다. 그 후부터 이 오름을 '물영아리'라 불려지게 되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이 오름 꼭대기에는 마르지 않고 물이 고여있어, 소들이 목장에 물이 말라 없으면 이 오름위로 올라온다고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36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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