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오름 - 고악(高岳)

제주의 오름/구좌읍 2010. 12. 8. 10:43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213-1번지
표   고 : 405.3m
비   고 : 175m
둘   레 : 4,318m
면   적 : 951,657㎡
저   경 : 1,369m

  구좌읍 송당리 상동 삼거리에서 성산읍 수산방향(국도 16호선)으로 조금 들어가, 도로우측의 구좌읍 공설묘지 진입로로 들어가면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비자림로(1112번도로) 건영목장안 관리사무소 뒷편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이 오름은 주변일대에서 유일하게 표고가 400m 이상되는 오름으로 능선미가 선하고, 주위에 산재된 뭇오름을 압도하는 느낌을 주어 높은오름이라 불리우고 있다.
  남동사면에 뻗어내린 등성이가 비교적 완만하고 군데군데 바위가 박혀 있으며, 3개의 작은봉우리로 이루어진 가운데 우묵한 원형 분화구가 패어있고 남쪽기슭에는 구좌읍 공설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변의 '다랑쉬'와 함께 비고가 높으면서도 오름의 원형을 대체로 잘 보존하고 있는 오름이며, 오름정상에서의 경관이 뛰어나 이 두오름의 정상부에서는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사면이 풀밭(잔디, 띠)을 이루면서 듬성듬성 해송이 식생하고, 남사면 바위가 우뚝 서있는 곳에는 사스레피나무, 부처손, 남동사면 풀밭에는 미나리아재비, 제비꽃, 섬점나도나물, 구슬붕이 등이 자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동부의 산록과 황해도 이북에만 자란다는 피뿌리풀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제주도의 식물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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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3-1, 4, 5 번지
표   고 : 165.8m
비   고 : 160m
둘   레 : 2,636m
면   적 : 423,814㎡
저   경 : 907m

  일주도로 구좌읍 종달마을 입구 동북방향에 있는 오름으로, 산위 등성이는 원뿔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종(정상봉)이며, 정상봉 가까이의 안부(鞍部)에서 바닷가(북향)쪽으로 화구가 패어내려 말굽형 기생화산체를 이루고 있다.
  남동사면에는 마을공동묘지가 들어서 있고, 서북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 양어장이 있으며, 이 지역은 철새도래지(둘레 : 약 3,700m, 면적 : 약 369,000㎡)로서,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이 날아와 겨울을 난다.
  화구가 벌어진 안부에는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고, 서사면과 남사면 기슭쪽으로는 해송이 조림되어 있다.
  오름꼭대기에 봉수대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往哥)봉수, 남동으로 성산(城山)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 오름명의 유래
ㆍ '지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이 제주섬의 꼬리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고 한자로 보는 뜻을 빌어 지미봉이라 표기하며, 속칭으로는 '땅끝'이라 부르고 있다.
ㆍ 예전에 서쪽의 한경면 두모리를 섬의 머리 또는 제주목(濟州牧)의 머리라 하고 동쪽끝의 이 오름을 '땅끝'이라 하였다고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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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15~22번지
표   고 : 179.6m
비   고 : 75m
둘   레 : 2,049m
면   적 : 209,307㎡
저   경 : 674m

  용눈이오름과 두산봉 중간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일명 윤드리오름으로 통한다.
  북제주군 구좌읍과 남제주군 성산읍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이 오름은, 종달리에서 송당리 방향의 군도(郡道)를 따라가면 도로변 좌측에 접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동쪽 등성이는 짧고 가파르면서 북-북동방향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협 화구를 이루고 있고, 보는 방향에 따라 딴 오름이라 할 만큼 그 모습을 달리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남동사면에는 삼나무, 해송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그외 지역은 풀밭오름으로 북동사면에 애기우산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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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번지
표   고 : 247.8m
비   고 : 88m
둘   레 : 2,685m
면   적 : 404,264㎡
저   경 : 773m

  송당에서 성산읍 수산으로 가는 16번도로로 약 3Km 지점의 두갈래 길에 손자봉과 이웃해 있는 오름이다.
  산정부는 북동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세봉우리를 이루고, 그안에 동서쪽으로 다소 트여있는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산체는 동사면쪽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서서면 기슭에는 정상부가 주발모양으로 오목하게 패어있는 아담한 기생화산과 원추형 기생화산인 알오름 2개가 딸려 있어, 용눈이오름은 여러종류의 화구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라고 할 수 있다.
  오름 기슭자락에는 따라비나 둔지봉, 서검은오름의 주변과 같이 용암암설류(volcanic debric flow)의 언덕이 산재해 있는데, 이는 용눈이 화산체가 형성된 뒤 용암류(熔岩流)의 유출에 의해 산정의 화구륜(火口輪) 일부가 파괴되면서 용암류와 함께 흘러내린 토사가 이동, 퇴적된 것으로 알오름이나 언덕같은 형태를 이룬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미루어 이 오름의 용암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분출된 용암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기생화산'이라는 용어는 원론적으로 한라산 순상 화산체의 화산산록상에서 화산분화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소화산체이므로, 용눈이오름과 주변의 오름과 같이 한라산 중산간을 돌아가며 화산용암류의 산록상에서 분화구를 갖는 작은 화산을 의미한다.
  오름의 전사면은 잔디와 함께 풀밭을 이루는 아름답고 전형적인 제주오름의 모습이며, 지피식물로서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등이 식생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ㆍ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체라는 데서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용와악(龍臥岳)으로 표기돼 있다.
ㆍ산 복판이 크게 패어있는 것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해서 용눈이오름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8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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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돌오름] 외석악(外石岳)

제주의 오름/구좌읍 2008. 11. 25. 11:21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66-1번지
표   고 : 352.8m
비   고 : 103m
둘   레 : 2,544m
면   적 : 372,266㎡
저   경 : 913m

  안돌오름과 연결되어 있는 오름으로, 웃송당에서 오름 앞까지 농로가 개설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오름은 안돌오름에 비해 바깥쪽으로 나앉아 있어서 밧돌오름(外石岳)이라 부르고 있다.
  동쪽봉우리와 서쪽봉우리에 바윗돌이 박혀 있고, 양쪽 봉우리 사이 북사면으로 패인 골짜기가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상단에 '돌오름물'이라고 부르는 샘이 있으며, 샘이 오름정상의 화구상에 위치한 점은 송당리 성불오름의 성불천(成佛泉)과 유사하나 성불천보다는 규모가 크고 수량 또한 많다. 직경 3m, 높이 2m에 가까운 돌벽으로 둘레가 보호되어 있고, 그 옆에 제단으로 보이는 넓은 판석(板石)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72.

2008-11-25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의 오름명의 유래에 대하여 '제주의오름'에는 "안돌오름은 안쪽에 들어앉아 있어서 안돌오름(內石岳)이라 부르고 있으며", 밧돌오름은 "안돌오름에 비해 바깥쪽으로 나앉아 있어서 밧돌오름(外石岳)이라 부르고 있다." 와 같이 모호한 표현으로 씌여 있고, 또 다른 해설은 밧돌오름 정상에 바윗돌이 박혀있어 밧돌오름을 '돌오름'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 했다는 설 등이 있다.
  그러나 '제주잣성(잣담)'을 연구해온 강만익 교사의 설명은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사이에 있는 하잣성(하잣담)을 경계로 목장 안쪽은 안돌오름 바깥쪽은 밧돌오름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가장 근거가 있는 설명이 아닌가 싶다.
 안돌오름은 조선시대 국마장(國馬場) 10소장 중 제1소장 안에 위치 하고 있었으며, 밧돌오름은 그 바깥쪽에 있어 그 경계가 되는 하잣성이 지금도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사이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하잣성 사진 보기 -> http://oreum.kr/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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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돌오름] 내석악(內石岳)

제주의 오름/구좌읍 2008. 11. 19. 13:59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68-2번지
표   고 : 368.1m
비   고 : 93m
둘   레 : 2,093m
면   적 : 298,148㎡
저   경 : 726m

  구좌읍 송당~대천간 도로(1112번 도로) 건영목장 입구 주변에서 서쪽방향으로 바라보면 세오름이 나란히 있는데, 제일 왼쪽의 도로가에 붙어 있는 것이 거슨세미, 오른쪽에 나란히 안돌오름, 밧돌오름이다.
  남서쪽에 있는 안돌오름은 안쪽에 들어앉아 있어서 안돌오름(內石岳)이라 부르고 있으며, 웃송당에서 송당공동묘지를 돌아 들어가면 오름앞에 이르게 된다.
  안돌오름은 북서쪽 봉우리가 정상이고, 남동쪽 봉우리와의 사이에 동쪽으로 골이 패여 있는 형태로 말굽형 화구를 이루면서, 화구 안사면의 골이 패인 곳에서만 유일하게 나무가 우거져 자연림의 숲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보이며, 그외 사면은 매끈한 풀밭오름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71.

2008-11-25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의 오름명의 유래에 대하여 '제주의오름'에는 "안돌오름은 안쪽에 들어앉아 있어서 안돌오름(內石岳)이라 부르고 있으며", 밧돌오름은 "안돌오름에 비해 바깥쪽으로 나앉아 있어서 밧돌오름(外石岳)이라 부르고 있다." 와 같이 모호한 표현으로 씌여 있고, 또 다른 해설은 밧돌오름 정상에 바윗돌이 박혀있어 밧돌오름을 '돌오름'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 했다는 설 등이 있다.
  그러나 '제주잣성(잣담)'을 연구해온 강만익 교사의 설명은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사이에 있는 하잣성(하잣담)을 경계로 목장 안쪽은 안돌오름 바깥쪽은 밧돌오름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가장 근거가 있는 설명이 아닌가 싶다.
 안돌오름은 조선시대 국마장(國馬場) 10소장 중 제1소장 안에 위치 하고 있었으며, 밧돌오름은 그 바깥쪽에 있어 그 경계가 되는 하잣성이 지금도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사이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하잣성 사진 보기 -> http://oreum.kr/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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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266번지
표   고 : 361.7m
비   고 : 97m
둘   레 : 2,221m
면   적 : 380,707㎡
저   경 : 711m

  동부산업도로(번영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표선면 성읍리쪽으로 약 1.5Km지점 오른쪽에 쌍봉의 능선으로 이루어진 오름이다.
  말굽형 화구는 남쪽 봉우리에서 북쪽봉우리에 이르는 등성마루에 에워싸여 동향으로 얕게 패어 있고, 그 골짜기 사이에 둥그스름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곳에는 숲이 우거지고, 그 속에 '성불천(成佛泉)'이라는 샘이 있어 이 형국을 옥문형(玉門形)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그럴듯 하다.
  성불천은 옛기록에 따르면 정의현성(旌義縣城-城邑城)안에는 샘이 없어 성읍주민들은 이 샘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예전에는 성읍리 주민들의 유일한 생수 급수원일 만큼 수량이 풍부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졸졸 흐르는 정도이다.
  오름 남쪽봉우리에는 신선한 용암노두가 노출되어 있고, 그 밑으로 한사람 정도가 출입할 수 있는 정도의 동굴이 있다.
  오름 사면에는 삼나무, 측백나무가 기슭 밑에까지 조림되어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산정부에는 풀밭 사이에 해송이 조림되어 청미레 덩굴과 어우러져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오래전 이오름에 있었던 성불암(成佛庵)이라는 암자에 연유된 호칭이라는 설과 동사면 정상부에 박혀있는 바위가 중이 염불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8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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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263, 산164-1번지
표   고 : 301.4m
비   고 : 51m
둘   레 : 2,012m
면   적 : 314,926㎡
저   경 : 670m

  구좌읍 송당~대천간 도로(1112 도로) 건영목장입구에서 남동쪽 약 800m지점 건영목장 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목장 안에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오름은 전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가운데 크고 넓은 원형의 대형 분화구(바깥둘레 : 약 1,400m, 바닥둘레 : 500m, 화구깊이 : 78m)가 있고, 이 화구는 깊이가 78m로 오름자체의 높이(51m)보다 27m나 더 깊이 패어 들어가 있어 화구 안쪽사면이 바깥사면에 비해 훨씬 가파르고 긴 양상을 띠고 있다.
  화구 안사면의 중간부분에서는 일부 자연침식되어 있어 스코리아(scoria) 층의 노두단면을 관찰할 수 있다.
  오름 전 사면은 풀밭과 초지로 이루어져 있고, 화구안에는 줄띠를 두른 것같은 모양으로 삼나무가 조림되어 구획되어 있으며, 분화구안에도 둥그런 모양으로 삼나무가 구획된 가운데 일부에는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군데군데 청미레덩굴, 찔레덤불이 우거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동부지역과 황해도 이북에만 자라는 피뿌리 풀이 여기 저기 보인다.

※ 오름명의 유래
  산모양이 믿음직한 것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좌정해 있는 모습 같다하여 한자로는 아부악(亞父岳), 아부악(阿父岳)으로 표기하고 있고, 송당마을과 당오름의 앞(남쪽)에 있는 오름이라 하여 전악(前岳)이라고도 표기한다.
  아부(亞父)란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 아부(阿父)는 아버지의 뜻이라고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6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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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오름] 송당 巨親岳

제주의 오름/구좌읍 2008. 5. 28. 10:34 Posted by jejulife

2008-5-25 체오름 정상에서 보는 거친오름

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산1번지 일대,  구좌읍 송당리 산84-2번지
표   고 : 354.6m
비   고 : 70m
둘   레 : 1,777m
면   적 : 197,468㎡
저   경 : 578m

  구좌읍 송당리 체오름과 고갯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남 방향 약 200m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동부산업도로(번영로) 거문오름 옆 구좌읍과 조천읍의 경계가 되는 지점의 독립가옥 옆, 목장안으로 4Km정도 들어가면 오름 앞까지 갈 수 있다.
  이 오름은 남북의 두 봉우리가 허리를 맞대고 있는 쌍둥이화산체(twin volcanic cone)로서 두 오름 사이는 골짜기가 패어 내린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북쪽의 오름은 다소 체적이 크고 정상에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으며, 남쪽의 것은 침식에 의해 그 형태를 알 수 없는 원추형으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구를 지닌 화산체로 원추형 화산이 먼저 만들어진 후에 원형 분화구의 화산체로 부터의 화산분출황동이 계속 이어져 현재의 모양인 하나의 복합형 화산체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이 오름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1) 크고 거칠게 보인다 하여, 거친오름이라는 설로서 한자로는 巨親岳(거친악), 巨體岳(거체악), 荒岳(황악)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2) 옛날 말을 몰고 제주~정의를 왕래할 때 이 오름 기슭을 거치는 길이 있어 거쳐가는 오름이라 하여 거친오름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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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오름] 골(아래아)체오름

제주의 오름/구좌읍 2008. 5. 26. 12:24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64-2, 덕천리 산2번지

주요현황
표고 : 382.2m
비고 : 117m
둘레 : 3,036m
면적 : 553,701㎡
저경 : 910m

  구좌읍 송당리 상동에서 남서쪽 2Km 지점에 송당리와 덕천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는 오름으로, 북동쪽으로 벌어져 있는 말굽형 화구는 양쪽 등성이가 길게 뻗어내려 전체적인 화산체의 모습이 마치 제주도 농가에서 사용하는 푸는 체(키)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체오름이라고 부르고 있다.
  웃송당에서 밧돌오름 앞으로 30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체오름 앞에 이르게 되는데, 화구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개인소유 농장 대문이 가로막고 있다. 대문 옆으로 철조망을 따라 15분쯤 올라가면 산정부까지 오를 수 있으며, 화구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 등산하면서 주변오름의 경치를 잘 조망할 수 있다.
  푸는체 모양으로 생긴 화구바닥의 길이는 어귀에서 제일 안쪽까지 최대 500m이고, 정상에서의 깊이는 90여m로 급경사의 사면에 둘러싸여 있으며, 화구방향에 암설류인 3개의 알오름이 분포되어 있다.
  화구 중심은 깊게 패여 있으며, 화구로 부터 유출된 용암의 흐름은 화구 중심으로 부터 이어진 V자형 침식계곡을 만들며 유선형으로 약 2.7Km까지 추적 가능하고, 화구로 부터 약 1.7Km 전방의 도로 건너편에는 '말천못'이라는 대형의 침식계곡이 있으며 마소에 물을 먹이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구 북서쪽 내측에는 검푸른 자연림(낙엽활엽수림, 상록활엽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중산간 지역의 원식생 파악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동쪽은 일부 바위벼랑에 나무가 다소 우거진외에는 새(띠)로 덮혀 있다.
  체오름에서 확인된 식물중 주요종은 환경부 특정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고란초(식-3), 순채(식-56), 왕초피(식-82), 백량금(식-98) 등과 붓순나무, 녹나무, 식나무, 소사나무 등 제주도의 희귀식물이다.
  순채는 화구의 동북측에 위치한 습지에 50㎡ 정도의 자생지가 확인 되었고, 고란초, 왕초피, 백량금, 녹나무 등은 화구내에 분포하며, 소사나무도 화구의 가장 높은 지역인 초지와의 경계면에 분포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 분포지가 제한되어 있는 붓순나무는 화구의 서북측사면 외측에 분포하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2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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