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19번지

[큰지그리]
표   고 : 598m
비   고 : 118m
둘   레 : 2,164m
면   적 : 344,976㎡
저   경 : 813m

[족은지그리]
표   고 : 504m
비   고 : 69m
둘   레 : 1,742m
면   적 : 120,674㎡
저   경 : 485m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민오름과 시·군 경계를 이루면서 서로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번영로(동부산업도로)와 남조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남원방향 약1.5Km지점의 조천읍 새마을 공동목장 안에 위치해 있다. 이 오름은 산체의 대부분이 조천읍 교래리에 속해 있으면서 북쪽 기슭에는 작은오름 하나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는 이오름(큰지그리)과 구분하여 족은지그리라 부르고 있다.
  민오름쪽에 있는 큰지그리는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고, 바농오름쪽에 있는 족은지그리는 큰지그리와 등을 맞대고 초승달 모양의 말굽형 분화구가 남동쪽으로 넓게 벌어져 화구방향을 달리하고 있으며, 큰지그리와의 접촉부인 한구석에는 화구륜의 일부가 침식되어 남은 독립된 자그마한 동산이 탐스럽게 솟아있다.
  큰지그리는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며, 주변으로는 초지와 곶자왈로 이어져 있고 족은지그리는 주로 아담한 풀밭사면에 부분적으로 자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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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번지
표   고 : 111.3m
비   고 : 106m
둘   레 : 3,493m
면   적 : 835,758㎡
저   경 : 1,284m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편에 바다를 접해 있는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함덕리와 북촌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함덕리 제2해수욕장과 북촌리 해동으로부터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완만한 등성이가 크게 두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원추형 화산체로 북쪽봉우리는 송이(scoria)로 된 분석구이며, 남쪽봉우리는 용암 바위가 정상에 노출되어 있다. 남쪽봉우리를 '남서모'라 하고, 북쪽봉우리는 봉수대(서산봉西山峰, 서산망西山望)가 있었던 곳으로 '망오름'이라고 한다. 이 봉수대는 예전에 서쪽으로는 원당봉과 동쪽으로는 삿갓오름(입산봉笠山峰)과 교신했었다고 한다.
  급경사인 북사면 낭떨어지 기슭에는 일제시대때 일본군들이 파놓은 굴들이 바다를 향해 있고, 동사면 중턱에는 동굴이 있으며 내부에는 물이 차있다. 오름 정상부는 해송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오름 각사면으로는 농경지가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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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84번지
표   고 : 416.8m
비   고 : 137m
둘   레 : 2,345m
면   적 : 376,587㎡
저   경 : 792m

  조천읍 선흘리 알밤오름 남쪽 약 1K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선흘1리 목선동 사거리에서 선흘2리 선인동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도로 좌측에 시멘트 포장길이 오름앞까지 나 있다.
  알밤오름과 남북방향으로 마주 서 있고 알밤오름 위쪽에 있어서 웃밤오름이라부르고 있다.
  남사면 쪽에서 보면 통통한 밤알모양을 하고 있고, 북사면 쪽에서는 동쪽이 뾰족한 정상부에서 등성이가 서북쪽으로 휘어져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아래쪽에는 '선세미'라 부르는 샘이 있다. 이 샘은 예전에는 인근마을에서 길어다 먹었다고 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는 일이 없다고 한다.
  남사면은 가시덤불에 해송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동서사면 일부와 화구안부쪽으로는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마을에서는 바통 바매기(웃바매기, 알바매기)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이는 밤알을 밤애기('아기'의 제주방언)로 표현한 것이 바매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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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59-1번지 일대
표   고 : 393.6m
비   고 : 154m
둘   레 : 2,806m
면   적 : 505,969㎡
저   경 : 1,072m

  조천읍 선흘1리 목선동 사거리 교차로 도로변에 위치한 오름으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목선동 사거리 밭으로 나 있다.
  오름 모양이 밤알같이 생겼고, 2개의 밤오름 중 웃밤오름에 비해 아래쪽에 있어서 알밤오름이라 부른다.
  북서쪽으로 깊게 패어있는 말굽형 화구를 가진 화산체로, 화구 앞쪽(북쪽)에는 숲속에 쌓인채 솟아오른 알오름이 있는데, 이는 침식사면상에서 미끄럼(sliding)에 의한 산물로 추정된다.
  오름 전사면은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억새풀과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오름 북쪽방향에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동산'이 있다. 이곳에는 동백나무를 비롯한 상록교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주위에는 백서향과 변산일엽(일명 고사리)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백서향<팥꽃나무과>
  제주도와 거제도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잎은 어긋나며 끝이 둔하다. 2~3월에 피는 꽂은 암·수 따로 피고 흰색이며 지난해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포는 넓은 인두모양이다. 5~6월에 익는 열매는 장과로 알 모양이고 주홍색이며 독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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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번지 일대
표   고 : 437.4m
비   고 : 32m
둘   레 : 2,934m
면   적 : 574,697㎡
저   경 : 996m

  산굼부리는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마르(maar)형 화구 관광지이다.
  분화구는 넓은 평지나 다름없는 밋밋한 등성이에 움푹 패어서 한라산 정상의 분화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몸뚱이는 엋고 아가리만 벌려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기생화산체이다.
  분화구의 크기는 바깥둘레가 2,067m, 안둘레가 756m, 깊이 200~380m의 깔데기형으로 화구의 북쪽안사면에는 용암류의 수직단애와 용암동굴이 있으며 바닥 넓이가 약 26,000㎡에 달하는 대형의 폭렬화구이다.
  도내의 기생화산중 하구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마르형 분화구로서 귀중한 존재인 이 굼부리(분화구)는 평지에서 상대적인 비고를 인정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 뿐만 아니라, 희귀식물 420여종이 자연식물원을 이루면서 그 안에 원시상태의 식물군락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어, 관광 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 분화구의 주요식생은 비옥나무, 굴피나무, 등수국, 머귀나무, 보리수 등 목본 1백20여종과 콩짜개덩굴, 쇠고비, 꿩의다리, 바늘엉겅퀴, 소엽맥분 등 초본 3백여종이다.
  분화구 안 햇빛이 잘 드는 북쪽 절벽에는 해발 2백m이하 지역에서만 자라는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센달나무, 감탕나무 등 상록활엽수들이 무성하고, 그 아래는 식나무, 금새우란, 자금우 등의 희귀식물과 특히 서귀포 돈네코지역에서만 야생하는 겨울딸기들이 분포하고 있다. 한편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남쪽 벼랑에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산딸나무, 팔배나무, 단풍나무, 서나무, 때죽나무 등 온대성 낙엽수와 더불어 한라산 1천4백고지 이상에 서식하는 진달래, 마가목나무 등 고산식물이 섞여 있다.
  산굼부리는 한라산에서도 바다가 보이지 않고 지평선만 보이는 평원인 녹산장(鹿山場 : 현재의 제동묵장) 입구에 자리하여 멀리 성산일출봉을 마주보고 있어서 이국적인 정경을 자아낸다.
  게다가 산굼부리는 제주시로부터 성읍민속마을에 이르는 길목, 그리고 구좌읍 송당리와 비자림으로 가는 갈림길에 자리하고 있어서 중요한 관광코스의 하나가 되고 있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이나 다른 기생화산들의 분화구를 보지 못한 관광객들도 이 산굼부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분화구의 모습을 보고 돌아간다.
  또한 분화구 서쪽사면인 산굼부리관리사무소와 주차장 뒷편의 산굼부리 폭렬화구 사면상에는 얄팍하게 우묵진 또다른 분화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ㆍ'굼부리'란 곧 기생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방언이다. 굼부리는 산위나 중턱에 둥그렇게 움푹 팬 환형(環形)의 것도 있고, 산체의 한쪽사면이 도려낸 진 듯이 보이는 말굽형도 있으며, 양자를 아울러 가진 복합형 화산체도 있다.
그 모양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이를 '굼부리'라 하고, 지역에 따라 '움부리'라고도 한다.
ㆍ굼부리의 '굼'은 구멍을 뜻하는 옛말(구무, 굼)이며, '부리'는 새나 짐승의 주둥이 또는 물건 끝의 뽀족한 부분을 이르는 동시에 '멧부리'에서와 같이 산봉우리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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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02-1번지 일대
표   고 : 456.6m
비   고 : 112m
둘   레 : 4,551m
면   적 : 809,860㎡
저   경 : 1,188m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동쪽의 동부산업도로(번영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송당리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산정부에는 커다란 화구가 깊게 패어 있고, 그안에 자그만 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으면서 북동쪽으로 크게 터진 말굽형 화구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이다.
  화구를 애워싼 등성마루는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어지면서 기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처음에는 원형화구의 화산체가 형성된 후 용암류의 분출로 말미암아 북동사면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화구중심으로부터 유출된 용암류의 침식계곡은 도내 최대 규모로서 전방으로 유선형의 골짜기를 이루며 약 4Km 정도 연속되어 나타난다.
  오름 동남쪽의 목장지에서는 화구 없는 화산체인 용암암설류(volcahic debris flow)의 원추형 언덕들이 집중 분포되어 있어 경관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구성물질은 화산쇄설성 퇴적물인 스코리아(scoria)의 집합체상에 용암 전석들이 박혀 있는 형태로서 주변의 기생화산 분화구의 용암유출 방향을 고려할 때 근방에서는 그 근원지를 추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거문오름 동쪽 약 1Km지점에 이 암설류와 이어지면서 구좌읍 송당리경에 원형과 말굽형인 2개의 쌍둥이 분화구를 갖고 있는 자그마한 화산체인 가메옥이 있다.
  전사면으로 해송, 삼나무, 측백나무가 조림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어원
  · 구좌읍 송당리에 이는 거미오름을 일명 동검은오름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오름(서검은오름)과 구별하기 위한 호칭이라고 한다.
  ·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분화구의 별칭으로 거물창(거멀창)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숲으로 덮혀 검게 보인다하여 검은오름이라 부르고 있으나 학자들의 어원적 해석으로는 '검은'은 神(신)이란 뜻의 고조선시대의 ' 곰·감·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검은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0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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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08번지
표   고 : 552.1m
비   고 : 142m
둘   레 : 2,471m
면   적 : 473,953㎡
저   경 : 857m

  동부산업도로(번영로)와 남조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남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5Km지점 조천 새마을공동목장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이 오름은 산정부에 원형화구와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동시에 지닌 쌍둥이형 복합화산체(twin volcanic cone)로서, 화구륜(火口輪)은 정상인 동쪽봉우리를 중심으로 기복을 이루고 있고, 말굽형 화구는 북동향으로 얕게 벌어진 것으로 보아, 처음엔 원형 화구였던 것이 용암(熔岩)의 유출 화구륜(火口輪)이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룬 것으로 추측된다.
  오름 전사면으로 삼나무와 해송이 조림되어 있고, 오름위로는 낙엽수림과 잡목이 우거져 숲을 이루고 있다. 원형 화구안에는 풀밭을 이루는 가운데 해송, 쥐똥나무, 찔레나무, 청미래덩굴, 윤노리나무 등이 식생하고, 말굽형 화구 안에는 보리수나무와 잡목 등이 우거져 자연림의 숲을 이루고 있다.
  바농오름 정상에서는 한라산쪽으로 일직선상의 화산구조선상에 배열된 기생화산군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라산을 정점으로 하여 동북쪽 화산산록에서는 뚜렷한 화산구조선을 관찰할 수 있으며, 그것은 또한 3개의 가지로 뻗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라산에서 부터의 주된 구조선은 흙붉은오름, 어후오름, 불칸디오름, 쌀손장오리, 물장오리, 테역장오리, 성진이오름, 개오리오름, 거친오름을 거쳐서 노리손이, 칡오름, 고냉이술로 이어지는 선상 배열이고, 또 하나는 개오리오름과 빗대어 늘어선 일직선상의 배열로서 절물오름, 민오름, 큰지그리, 족은지그리, 바농오름으로 이어지는 구조선이며, 어후오름과 물장오리 사이에서 옆으로 뻗어내린 넙거리, 궤펜이, 물찻, 말찻, 붉은오름으로 이어지는 선을 또한 관찰할 수 있다.

◀ 바농오름 주변 '곶자왈'
  곶자왈이란 나무와 덩굴따위가 마구 헝클어져 어수선하게 된 곳을 가리키는 제주방언으로 중산간 지역의 지하수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오름 주변에는 곶자왈이 넓게 분포하는데 이곳에는 특히 가시나무숲이 많아 그 가시나무의 가시가 바늘과 같은 모양이라 바농('바늘'의 제주방언) 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1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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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29 22

 

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2번지
표   고 : 469.2m
비   고 : 129m
둘   레 : 2,610m
면   적 : 423,459㎡
저   경 : 827m

  부대악 동남쪽에 이웃한 오름으로 번영로 조천읍 선흘2리 입구에서 남동방향으로 약 1.8Km지점의 번영로 도로변에 오름으로 들어가는 농로가 나 있다.
  이 오름은 화구방향이 부대악과는 반대방향인 서남쪽으로 얕고 우묵하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부대악과는 대조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말굽형 화구를 형성하는 등성이는 완경사로 길게 흘러내려 기슭에 평평한 초원으로 이어지고, 남사면은 깍아지르는 듯한 경사를 이루며, 나무가 우거진 계곡(천미천)을 따라 밑으로 10여m의 단애가 형성되어 있다. 이 계곡에는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굴피나무 등이 우거져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이 오름은 속칭으로 '새몰(아래아)메'라고 부르는데, 새몰(몰-아래아 : 말-馬의 제주방언)'이란 아직 길들여 지지 아니한 풋말로서 '생몰'이라고도 한다. 즉, 풋말을 놓아 먹이면서 길들이던 오름이라는 뜻이라 한다. 한자로는 夫小岳, 扶小岳이라 표기하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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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03번지
표   고 : 468.8m
비   고 : 109m
둘   레 : 3,002m
면   적 : 455,827㎡
저   경 : 852m

  동부산업도로(번영로)변 조천읍 선흘2리 입구에서 남동방향 약 1Km지점 도로변 우측에 접해 있는 오름으로, 동남방향의 부소오름과 길건너 동북방향의 검은오름(서검은이)과 이웃하고, 동북쪽으로 크게 벌어진 전형적인 U자형의 말굽형 화구를 지닌 화산체이다.
  오름화구 바깥사면은 삼나무와 해송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안쪽은 낙엽수림이 우거진 가운데 정상봉에는 식나무, 생달나무, 동백나무 등의 상록수가 우거져 있다. 넓은 운동장과 같은 U자형 화구안에는 목초지로 개간되고 축사와 못이 조성되어 소들이 방목되고 있다. 그리고 부대악 북서쪽에 동부산업도로 선흘2리 입구(조천목장)에서 북제주군 동부위생처리장으로 가는 길 건너에 '골체오름'이 있으며, 이 오름에는 북제주군에서 조성한 벚꽃단지와 동네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골체오름'은 문헌에는 부대악에 딸린 알오름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항공사진 판독에 의하면 이는 엄연히 별개의 쌍둥이 화산체이다.

※ 오름명의 유래
  옛지도나 그 밖의 문헌에 이 오름은 한자로 富大岳, 浮大岳, 夫大岳, 扶大岳 등의 여러가지 의미로 표기되어 있으나 모두 '부대오름'으로 부터 유래된 표기로써 부대라는 뜻이 무엇에 연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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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번지 일대
표   고 : 717.2m
비   고 : 167m
둘   레 : 3,426m
면   적 : 744,401㎡
저   경 : 1,078m

  5.16 도로 조천읍 교래 입구에서 남동방향 약 4K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와 남제주군 남원, 표선 3개 읍면의 경계선이 마주치는 정점에 위치해 있다.
  물찻에 오르려면 5.16도로 교래리 입구에서 교래리 방향으로 약 800m쯤 가면 우측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길은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반복되다 두갈래길중 왼쪽길로 조금더 가다보면 경고표지판이 서 있는데 그 뒤편으로 오르면 정상남봉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이 이도는 남조로변 제주 경주마육성목장 남쪽에 위치한 붉은오름 옆 초기왓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붉은오름으로 부터도 오름 진입이 가능하고, 오름정상으로의 진입은 화구 북·서 사면으로가 비교적 용이하다.
  오름의 북서쪽 사면은 골이 패여 있으며 언덕사이에 대형 화산탄들이 널려 있고, 산 정상부에는 제주도의 기생화산 중 몇 안되는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가 있어 신비스러우면서 스산한 느낌을 준다. 화구호는 꽤 넓고 깊으며, 그 안에는 붕어, 개구리, 물뱀 등이 습지식물과 함께 서식하고 있다.
  오름 전사면에는 참꽃, 꽝꽝나무, 단풍나무 등 자연림의 울창한 낙엽수림대를 이루면서 동쪽 벼랑밑으로 상록수가 자라고 그 밑에서는 복수초 군락이 있으며,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관중과 무늬천남성, 백작약 등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있다. 오름 정상주변의 사면에는 조릿대가 군락을 이루며 화구호 주변에는 세모고랭이 등 습지식물이 식생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숲으로 덮혀 검게 보인다고 하여 검은오름이라고 한다지만, 어원적 해석으로는 '검은'은 신(神)이란 뜻의 고조선 시대의 '곰(아래아)·감·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검은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다.

◀ 백작약(미나리아재비과)
  깊은 산 속 숲지대에서 여러개의 잎 사이로 청초한 흰색의 꽃이 한송이씩 위를 향해 피는 '백작약'은 귀한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다년초다.
  잎은 3~4개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2회 갈라진다.
  5~6월에 피는 꽃은 줄기 끝에 1개씩 달리는데 주로 새벽녘에 피었다가 해가 솟아나면 꽃잎이 포개져 버린다. 7~8월에 익는 열매는 분과로 가장자리에 적색종자와 흑색종자가 달린다. 뿌리는 부인병, 진통 등에 사용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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