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제주시 건입동 387-1번지 일대
표   고 : 96.2m
비   고 : 21m
둘   레 : 780m
면   적 : 35,659㎡
저   경 : 289m

  제주시 우당도서관 위쪽 사라봉과 별도봉 사이에 봉긋하고 자그마한 오름으로 별도봉쪽에 치우쳐 별도봉과 중첩되어 있으며, 오름 앞면을 깍아서 제주시 삼양수원지 정수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 오름은 최초 제주도의 지질조사를 시작했던 때부터 제주도의 지질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조사지점으로 되어 왔다. 왜냐하면, 이 오름의 구성물질인 화산쇄설층(火山碎屑層)에서 제주도의 기저기반암으로 추정되는 화강암편이 포획암으로 다량 산출하기 때문이다. 이 화강암은 제주도의 기반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한국 본토의 중생대 불국사화강암과 자주 대비되어 왔으며, 이로부터 제주화산체의 하부는 반도와 같은 불국사화강암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본 오름의 구성물질로 부터 최초 가상했던 것이다. 최근 제주도 도처에서 온천탐사를 위한 고심도의 지하심부 굴착 결과, 제주화산도의 심부에는 응회암과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이 포획 화강암편을 볼 수 있는 노두는 본 오름과 사라봉 사이의 바닷가로 내려가는 급경사의 사면 소로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안에서 본 쇄설암층과 그 속에서 포획된 포획 화강암편을 관찰할 수 있다. 이 노두는 제주도의 기저(基底) 지질구조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곳이며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 3개의 오름의 형성시기별 시대 구분은 야외지질조사와 항공 사진 판독결과에 의하여 본 별도봉알오름이 가장 먼저 형성되고, 그 다음 별도봉이 형성되었으며 가장 나중에 분석구인 사라봉이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므로 본 알오름은 그 구성물질이 일반 분석구와 다를뿐만 아니라 형성시기도 비교적 오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인 식생은 수목이 없고 단초형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는 아담한 풀밭 오름이다.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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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15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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