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 1-2번지
표   고 : 427.5m
비   고 : 178m
둘   레 : 2,861m
면   적 : 613,966㎡
저   경 : 1,008m

  제주도 서부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로, 오름 북서쪽자락의 마을 이름도 금악(검악)이라고 하며, 산정부에 대형의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는 신기의 기생화산체이다.
  금악 마을 뒷편의 남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오름으로,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지며 원형의 분화구(깊이 52m)를 이루고 있다. 분화구내의 산정화구호(일명 금악담-今岳潭)는 예전에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화구 바닥이 드러나 있으며, 개구리알이 부화할 정도의 습지가 있을 뿐이다.
  한창로(한림~창천간 중산간 도로) 이시돌목장과 금악오름 중간지점에서 도로 옆으로 목장진입로가 나 있으며, 오름의 남쪽 정상봉에는 KBS 중계소가 있어서 오름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산허리를 돌며 개설 되어 있다.
  오름의 주요식생은 북사면을 제외한 각사면에 해송,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찔레꽃이 눈에 띤다. 또한, 화구 안사면에는 KBS중계소 쪽으로 보리수나무, 윷노리나무 등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있는 것외에는 초지로 되어 있으며, 화구내에는 화산탄들이 산재되어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인 '곰(아래아)'과 상통하며, 동일한 뜻을 지닌 '곰'계어(系語)로서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고 한다. 즉, '금오름'은 신이란 뜻의 어원을 가진 호칭으로 해석되며, 옛날부터 신성시 되어 온 오름임을 알 수가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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