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번지
표   고 : 247.8m
비   고 : 88m
둘   레 : 2,685m
면   적 : 404,264㎡
저   경 : 773m

  송당에서 성산읍 수산으로 가는 16번도로로 약 3Km 지점의 두갈래 길에 손자봉과 이웃해 있는 오름이다.
  산정부는 북동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세봉우리를 이루고, 그안에 동서쪽으로 다소 트여있는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산체는 동사면쪽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서서면 기슭에는 정상부가 주발모양으로 오목하게 패어있는 아담한 기생화산과 원추형 기생화산인 알오름 2개가 딸려 있어, 용눈이오름은 여러종류의 화구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라고 할 수 있다.
  오름 기슭자락에는 따라비나 둔지봉, 서검은오름의 주변과 같이 용암암설류(volcanic debric flow)의 언덕이 산재해 있는데, 이는 용눈이 화산체가 형성된 뒤 용암류(熔岩流)의 유출에 의해 산정의 화구륜(火口輪) 일부가 파괴되면서 용암류와 함께 흘러내린 토사가 이동, 퇴적된 것으로 알오름이나 언덕같은 형태를 이룬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미루어 이 오름의 용암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분출된 용암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기생화산'이라는 용어는 원론적으로 한라산 순상 화산체의 화산산록상에서 화산분화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소화산체이므로, 용눈이오름과 주변의 오름과 같이 한라산 중산간을 돌아가며 화산용암류의 산록상에서 분화구를 갖는 작은 화산을 의미한다.
  오름의 전사면은 잔디와 함께 풀밭을 이루는 아름답고 전형적인 제주오름의 모습이며, 지피식물로서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등이 식생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ㆍ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체라는 데서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용와악(龍臥岳)으로 표기돼 있다.
ㆍ산 복판이 크게 패어있는 것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해서 용눈이오름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28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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