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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악→1100고지습지→존자암지 : 2007년 5월 13일 (일)

오름후기 2007. 5. 30. 13: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어승생악→1100고지습지→존자암지 :  2007년 5월 13일 (일)


오늘은 교육산행이었고, 총9명(어른 6명, 어린이 3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날씨가 오름산행하기에 더 없이 좋았다.

우선 '어승생악'을 올랐다.
뒤따라온 수학여행학생단에 끼어 매우 시끄럽고 느리게 정상을 향했다.
정상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산행 결과를 확인했다.
우리팀은 선생님으로부터 이 산의 갖는 의미에 대해 들으면서 산행을 했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진지동굴, 온난화와 감귤산업, 남극노인성, 임금진상용말사육 등
그러나 학생들은 정상에 오르자마자 정신없이 기념사진찍고 더 볼 것 없다며 서둘러 내려갔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승생악은 사진찍는 것 말고는 별 볼일 없는 곳이 아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110고지습지'이다.
여기는 제주도의 또 다른 보물을 간직한 습지였다.
도룡룡알과 올챙이, 그리고 분단나무, 미나리아제비...
사실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은 기러기 아빠나 에버랜드에 함께 가는 것이 아니다.
또한 '4.3사건'이 뭔지도 모르는 제주인으로 키우는 것보다,
이런 습지에 함께 다니며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존자암지'에 갔다.
이곳은 과거 왕실의 지시로 국운융창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국성재를 올렸던 곳이다.
또한 제주불교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시도기념물 제43호로 지정되어 있는 암자이다.
불행중다행으로 그동안 방치되었다가 1990년대에 발굴하여 현재 복원중에 있다.

우리는 그동안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에만 관심을 가지며 살아왔다.
그리고 '역사의식'도 없이 '토플점수'만 높였다고 행복해 질거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우선 주변에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야한다.

※ 재미로 써본 영작

We have to study history. because history repeats itself !
=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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