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산] 6~8

표선면 2008. 6. 6. 19:58 Posted by jeju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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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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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8번지 일대
표   고 : 326.4m
비   고 : 176m
둘   레 : 4,688m
면   적 : 1,338,920㎡
저   경 : 1,648m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북쪽 약 1Km지점에 위치한 성읍마을 뒷산으로 신선이 살았다는 산이며, 옛날부터 영산으로 우러러 '영모(아래아)르'라 불러오기도 했다. 성읍-수산간도로의 영주산식당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진입하면 오름까지 접근할 수 있다.
  온 산이 풀밭오름이고 험한데가 없어 어느 쪽으로나 오를 수 있으나 중턱부터는 매우 가파르고, 정상으로 부터 동사면은 급경사로 패어내려 화구바닥에 이르며, 남동쪽으로 용암유출수로를 따라 휘어 돌아가며 벌어진 대형의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화구 동쪽 안사면의 능선에는 용암 노두가 산등성이에 노출되어 있고, 오름 동쪽 기슭에는 동쪽으로 터진 소형 분화구가 딸려 있다.
  서녁기슭을 흐르는 산내(천미천-川尾川)에는 '가매소'라 불리는 못이 있는데, 냇바닥의 단층이 가마솥 모양의 움푹한 못을 이루면서 주변의 기암이며 수림이 어우러져 경치가 좋아 특히 진달래꽃의 꽃놀이터로 옛날부터 알려진 곳이다.
  풀밭오름 사이사이에 노란솜방이와 보라색제비꽃이 소군락을 이루고 있고, 미나리아제비, 양지꽃, 각시붓꽃 등이 식생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옛날부터 이 산봉우리에 아침안개가 끼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등 신령스런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영주산과 무선돌에 얽힌 전설
  아주 먼 옛날 이 마을에 어느 부잣집의 딸과 쓰러질 듯한 초가에 어머니 한분만 모시고 근근하게 살아가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총각은 늙은 어머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동네사람들로 부터 늘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어느날 산에서 나무를 하고 돌아 오다가 허벅(물을 길어 나르는 옹기)에 물을 지고 가는 고운 처녀와 마주치고 나서부터는 늙은 어머님을 보살필 생각은 않고 그 처녀 생각만 하게 되었다. 나무를 하러 가다가도 멈춰서서 그 처녀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이와 같은 일이 잦아지자 동네사람들도 눈치채게 되었고, 드디어 이웃 여러사람들도 그를 불효의 자식이라고 욕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각의 연정은 깊어만 가서 정신병자처럼 행동을 하게 되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 총각의 어머니는 외롭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동네 사람들은 더욱 그를 비난했다.
  무심한 생활 속에 여러 날이 흘렀다. 어느날 그 처녀가 아바지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그 청년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둘이 만나서 얘기하다 처녀의 아버지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녀의 아버지 또한 그 총각의 처사에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터였다. 그 후, 처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총각과 같이 살게 되었으나 동네 사람들의 차가운 눈초리 때문이 그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서 살려고 그 마을을 빠져 나오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 부터 쿵하는 벼락소리가 나더니 둘은 갑자기 산과 바위로 변해버렸다.
  처녀는 지금의 영주산이 되고, 총각은 무선돌이 되고 만 것이다. 총각은 늙으신 어머님을 잘 모시지 못하여 죽게한 죄로 무선돌 바위가 되어 산이 된 처녀를 쳐다만 보고 서 있으라는 벌을 내린 것이고, 처녀는 죄가 없으나 산으로 변하여 다시는 난산마을(성산읍)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을의 처녀 총각들을 보살피는 수호신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4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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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오름/제주도/표선면/2007-3-25] 105

표선면 2007. 5. 17. 08:35 Posted by jeju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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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번지
표   고 : 356.9m
비   고 : 132m
둘   레 : 3,124m
면   적 : 581,463㎡
저   경 : 1,089m

  동부산업도로변 표선면 성읍2리 입구에서 북동쪽 약 3.5Km 지점에 우뚝선 오름이다.
  구좌읍 송당리와의 접경에 위치한 오름으로 표선면 관내 오름으로는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고, 이 오름에는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하여 백약이오름이라 불리우고 있다.
  산정부의 북쪽과 북동쪽에 자그마한 봉우리가 솟아 있고, 가운데에 움푹패인 커다란 원형 분화구(바닥둘레 : 150m, 깊이 : 49m)를 갖고 있는 제법 큰 화산체로, 북사면은 얕게 우묵지면서 송당리로, 동사면은 아래쪽으로 긴 언덕을 이루며 뻗어나가 있다.
  오름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된 숲이 있고, 그외 사면은 개량초지 등으로 된 풀밭을 이루면서 제주와 이북에서만 자란다는 피뿌리풀이 듬성듬성 자생하고 있다. 쇠무릎, 초피나무, 인동덩굴 등 수십가지 약초가 산재해 있다.
  원형분화구 내부는 풀밭을 이루며 청미래덩굴, 찔레나무, 진달래 등이 식생하고 있으며, 왕릉모양의 정상봉 사면 일부에 나무가 우거져 있다.
  백약이 오름을 답사하려면 제주시에서 동부산업도로를 40분 정도 달려 성읍2리 성읍목장 입구에 이르게 된다. 목장안으로 들어 서면 좌측에 보초병처럼 개오름이 서있고, 목장관리사, 사료 저장 사이로우 등을 지나면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곧게 뻗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길이 끊기면서 목부들의 쉼터인 독립가옥에 이르게 되며, 그 집 너머의 오름이 백약이 오름이다. 조금 안쪽에 위치한 방목 소들의 음수대 옆으로 30분 정도 오르면 산정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원형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움푹패인 굼부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정상에서는 트랙모양의 산정부를 따라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동쪽에 좌보미와 그 앞에 암설류의 언덕들, 동북쪽으로 동거미오름 그 옆으로 이어진 문석이오름, 그 뒤편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북쪽으로 넓게 패인 굼부리인 아부오름, 서쪽에 민오름, 비치미, 남서쪽에 개오름, 남쪽에 멀리보이는 영주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45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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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오름에서 보이는 거미오름


백약이오름 옆 목장에 방목하는 모습



분화구와 한라산


오름 주위의 모습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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