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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문오름→백약이오름 : 2007년 3월 25일 (일)

오름후기 2007. 5. 30. 12:5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동거문오름→백약이오름 : 2007년 3월 25일 (일)


금요일 밤의 비바람 날씨에 이어 어제도 안개가 많이 껴서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다.
오름산행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회원12명(대10,소2)과 함께 첫 산행으로 '동거문 오름'을 올라갔다.
이곳은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으로 거미오름, 검은오름, 거믄오름 등으로도 불리운다고 들었다.
올라가는 동안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다.
그러나 봄 햇살을 먹음은 바람은 겨울같지 않아서 시원스럽기까지 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회원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전에 와봤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올라와서 나는 다른 오름으로 착각한 것이다.

같은 오름이라도 착각하는 것에 따라 전혀 다른 묘미가 느껴진 순간이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 먹기에 따라 삶의 희노애락이 이처럼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마치 옛 고승이었던 신라의 원효대사가 그랬듯이 말이다.
상황에 따라 해골물의 맛이 전혀 달랐듯이...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을 누리는 것들임을 알아야 한다.

두번째 산행으로 '백약이 오름'을 올랐다.
백가지 약초가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들었지만,
어느 것이 약초로 쓰이는 것인지 모르는 내게는 그져 흔히보는 잡초로 보였다.
그래도 오늘은 오름에 관련한 공부를 많이 한 편이다.
예를 들어, 오름 주변에 솟아 있는 작은 오름을 '새끼오름 혹은 알봉'이라고 한다는 것!^^
이처럼 하나씩 배우고 익히면 다소 시일이 늦더라도 박사가 되는 것이다.

※ 재미로 써본 영작.

Everything depends on your mind. =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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