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누워 있는 용눈이오름

구좌읍 2009. 4. 1. 20:35 Posted by jeju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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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저봉(손자봉)과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올라갈 수 있어 정상까지 이르는 시간이 10~15분이면 넉넉하고, 정상의 분화구를 도는 시간도 10분 정도면 돌 수 있다. 높지는 않으나 산체는 넓어서 듬직한 감이 있는 오름이다. 산정부는 북동쪽의 정상을 중심으로 세 봉우리를 이루고, 그 안에 동서쪽으로 다소 트여있는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산체는 얕은 분화구가 세 군데로 무너진 형태로 보인다. 서사면 기슭에는 정상부가 주발모양으로 오목하게 패어 있는 아담한 기생화산과 원추형 기생화산인 알오름 2개가 딸려 있다. 표고는 약 80m, 오름 기슭자락에는 따라비나 둔지봉, 서검은오름의 주변과 같이 암설 사태층의 언덕이 산재해 있는데, 이는 용눈이 화산체가 형성된 뒤 용암류의 유출, 혹은 지진에 의해 산정의 화구를 일부가 파괴되면서 용암류와 함께 흘러내린 스코리아가 이동, 퇴적된 것으로 알오름이나 언덕 같은 형태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오름의 전 사면은 목초인 겨이삭과 개민들레, 잔디, 제비꽃, 할미꽃 등 키가 크지 않은 초본류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초원처럼 보이며, 와 함께 풀밭을 이루는 아름답고 전형적인 제주오름의 모습이며, 지피식물로서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등이 자생하고 있다.
  최근까지 방목이 이루어져고 있으나 화입을 하지 않게 되면서 차차 오름의 동사면과 아랫부분부터 찔레며 국수나무 등 초원을 잠식하는 관목류들이 들어서고 있으며, 북사면 근처에는 억새와 띠 등도 분포하고 있다.
  예전에는 꽃향유가 오름 사면을 다 덮어 보라색으로 물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던 오름이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개민들레 등의 외래종들이 독점하여 자생하고 있고, 본래의 자생식물들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어 안타까움이 들게 하는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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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산 26~47번지 일대

  남북으로 비스듬히 누운 이 오름은 부챗살 모양으로 여러 가닥의 등성이가 흘러내려 기이한 경관을 빚어내며 오름 대부분이 연초록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성이마다 왕릉 같은 새끼봉우리가 봉긋봉긋하고 오름의 형세가 용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라는 데서 '용논이'[龍遊] 또는 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태라는 데서 '용눈이'[龍臥]라고 했는지 모른다. 표고는 248미터이다.
  동쪽 비탈은 남동쪽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을 이루고, 남서쪽 비탈이 흘러내린 곳엔 곱다랗게 생긴 알오름이 딸려 있다. 오름 위에는 굼부리가 있고 그 둘레에는 큰덩치의 세 봉우리가 둘러서 있는데 북동쪽의 것이 가장 높다. 오름 기슭에는 용암 부스러기로 이루어진 언덕이 산재해 있고, 지피식물(地被植物)인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꽃향유 등이 자생하고 있다. 오늘날의 지도에는 '용와악'(龍臥岳)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원래 이름은 '용논이오름' 또는 '용눈이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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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SS85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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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보이지 않던 풍력발전기가 6기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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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초지로 보이는 오름이 손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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