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탑은 단층 기단 위에 오층의 탑신을 형성한 일반형 석탑이다. 탑신부 각층 비례와 각 부의 양식은 고려시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석탑은 고려 충렬왕 26년(1300)에 원나라의 황실에 궁녀로 끌려가 황후가 된 기씨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당시 원나라 황제인 순제에게는 태자가 없어 고민이었다. 그 때 북두칠성의 명맥이 비친 삼첩칠봉에 탑을 세워 불공을 드려야 한다는 한 승려의 비방을 받아 천하를 두루 살피다가 마침내 탐라국 영주 동북 해변에 위치한 이 곳에서 삼첩칠봉을 찾게 되었다. 원나라는 사자를 보내어 삼첩칠봉중에서도 주봉인 이 자리에 오층탑을 건립하고 불공을 드린 후 태자를 얻었다고 한다. 그 후 이 곳은 아들을 원하는 여인들의 성지처럼 되었다. 석탑이 세워질 당시 사찰의 이름을 원당사라 하였으나 원당사는 세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다.
※ 그 후 1914년 안봉려관 스님께서는 이 곳에 사찰을 중건하고 사찰의 이름을 불탑사로 개칭하였다. 세월의 변천과 함께 사찰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석탑만은 그 자라에 거의 원형대로 남아있다.
원제국시대 제주도의 3대 사찰의 하나였던 원당사터, 13세기 말엽 원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원나라 기황후가 삼첩칠봉의 명당자리에 절을 지어 불공을 드리기 위하여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17세기 중엽까지 존속되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1714년 이곳에 불탑사가 재건되었다. 지금도 경내에 당시 세웠던 오층석탑이 보물 제 1187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원당봉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불탑사
불탑사 연혁
본사의 원찰에 대한 창건 연대는 고려 충렬왕 26년(서기 1300년)경이다.
사료에 의하면 원나라 순제의 기황후가 태자를 얻기 위하여 삼첩칠봉의 주봉인 이 곳에 탑을 건립하고 아울러 대찰을 지어 원당사라 하였다.
현재의 불탑사는 원제국시대 제주도 3대 사찰의 하나였던 원당사터이다.
당시의 원당사는 조선 효종 4년(1653)까지 존속하다가, 숙종 28년(1702) 배불정책에 의해 훼철되었으나 석탑만은 원래의 모습 그대로 현존하고 있다.
그 후 1914년 제주불교를 크게 부흥시킨 안 봉려관 스님께서 대중 표교를 위한 장소로서 이 곳에 다시 사찰을 중건하고 사찰명을 불탑사라고 개칭하였다.
이후 4·3사건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본사를 이 경호 스님께서 1953년에 다시 재건하여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서 불탑사는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