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꼬메 오리엔테이션 후기

오름후기 2007. 8. 9. 12:42 Posted by jejulife
  오늘 따라 모르는 분들이 많다. 뭐 가끔은 이 교육산행을 수료하신 분들이 동참 하시는 관계로 그러려니 했다. 근데 아니란다. 교육산행 2학기 수강생들이다. 어쩐지 오늘 산행이 노꼬메로 정해진 이유가 있었다. 2학기 교육산행팀의 오리엔테이션 쯤 되겠다. 다음 주(8월 12일)인 줄 알았는데 1주일 먼저 시작한 것이다.
  2학기 교육생 중에 학원 봉고를 가지고 오신 분이 계신다. 다 태울 수는 있지만, 여유롭게 가자고 하여 기존 교육생들은 전농로님의 차에 올랐다. 요즘 노꼬메는 새 단장에 한창이다. 워낙 인지도가 있는 오름이어서 주차장을 확보하고 오름길을 정리 하였다. 올라가서는 더 황당한 상황에 부딪힌다. 미처 하지 않았던 정상 부근의 보수를 시작한단다.
  하지만 어쩌랴, 마침 공사를 쉬고 있는 중이어서 정상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이럴때가 오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난감한 상황이라고 느껴진다. 오름의 계곡보다 더 깊은 딜레마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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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오르고 다시 오르는 노꼬메는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오름이 미끈하게 잘 빠졌다.(이런 표현 써도 되나^^) 이름 그대로 하늘을 향해 턱하니 잘 솟아 있는 오름이다. 인기 있는 오름 중에는 언덕 처럼 낮은 오름도 많다. 나처럼 오름 사진 찍어서 홈피에는 올리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지만 오름 오르는 낙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심심한가 보다. 노꼬메는 다랑쉬와 더불어 '오르는 맛'이 있는 오름인 것이다.
  바람도 한 몫을 한다. 오름 봉우리가 서북쪽을 향하여 툭 튀어 나와 있는데 나무도 하나 없는 밋밋한 이곳 정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사람을 날려보낼 것 처럼 세차게 불어온다.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름 밑에서도 선명히 보이는데 노꼬메가 '높다'라는 이미지를 그리는데 도움을 준다.
  노꼬메를 오르는 입구에서 이 등반통제안내문이 서있는 소나무 밭(정상에서 부터 500m 정도)까지는 숲이 울창하다. 마치 한라산의 어리목 등반 코스를 오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 소나무 밭을 빠져 나가면 어리목 코스를 빠져 나온 것처럼 정상까지 500m는 나무가 없는 길인데, 타원형을 그리다가 낮은 각도의 길이 정상까지 곧게 나있는게 노꼬메가 멋부린 것처럼 세련되게 보인다. 반은 숲길 반은 초지의 길을 가지고 있는 노꼬메는 작은 한라산을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심지어는 두개의 오름이 이어져 있는 듯한 착각 마저 들게 한다.
  노꼬메큰오름 뒤편으로는 원시림 지대가 노꼬메족은오름 부터 시작하여 한라산까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정상에서보이는 오름 앞편은 목장지대가 멀리 펼쳐져 있어 장쾌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 이렇듯 노꼬메오름은 많은 오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맛과 제주도 산의 특색을 한 곳에서 비교·대조해 보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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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 통제, 2007. 9.24일까지

애월읍 2007. 8. 7. 00:03 Posted by jeju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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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꼬메오름 정상부 훼손이 심각하여 다음과 같이 오름 정상부 등반을 통제하고자 하오니 다소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

통제기간 : 2007. 9.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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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오름] 34

애월읍 2007. 8. 1. 08:39 Posted by jeju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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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 138번지 일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산 258번지 일대.
표   고 : 833.8m
비   고 : 234m
둘   레 : 4,390m
면   적 : 923,692㎡
저   경 : 1,193m

  서부산업도로변(평화로) 납읍관광목장에서 제1산록도로로 약 3Km 지점에 나란히 보이는 두 오름 중 위가 뾰족하게 도드라진 오름이 노꼬메큰오름이고, 그 옆에 경사가 낮은 것이 노꼬메족은 오름이다. 노꼬메큰오름은 상당한 높이와 가파른 사면을 이루며 남·북 양쪽에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큰 화산체로서 북쪽 봉우리가 주봉으로 정상이며, 화구방향인 북서쪽에 암설류의 소구릉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는 원형의 화구였던 것이 침식되어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룬 것으로 추측된다.

※ 오름명의 유래
  '노꼬'가 무슨 뜻인지 어원은 알 수 없으나, 한자표기가 鹿古岳(녹고악), 鹿高岳(녹고악)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 사슴이 내려와 이 오름에 살았었다는데 연유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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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큰오름] 애월읍 유수암리 25

애월읍 2007. 7. 6. 16:47 Posted by jejulife

표지석

 

놉고메·노꼬메

소재지 :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 138번지 일대

 

  애월읍 유수암리에 있는 이 오름은 표고가 833m이고, 비고가 234m이다. 일찍부터 '놉고메'로 부르고, 한자 차용 표기로는 高山·高古山(고산·고고산:놉고메)으로 표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놉고메'는 '노꼬메'로 소리가 바뀌게 되고, 이것을 반영한 한자 차용 표기인 鹿高山(녹고산:노꼬메)으로 쓰기도 했다.

  '큰노꼬메'는 위가 뾰족하게 도드라진데다 가파르다. 더욱이 정상에는 남·북 양쪽에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화산체이다. 북동쪽에 이웃한 '족은노꼬메'는 경사가 낮지만 가시덤불을 비롯한 자연림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오름 정상은 가운데가 우묵하고 남북으로 두 봉우리가 마주보는 형태의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유수암리 큰·족은 노꼬메오름

 

노꼬메 등반 안내문

 

큰노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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