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제주시 도두동 산1번지 일대
표   고 : 65.3m
비   고 : 55m
둘   레 : 1,092m
면   적 : 80,253㎡
저   경 : 379m

  제주시 도두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제주시의 서쪽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어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비행기 이착륙 순간에 비행기의 창을 통해 확인 가능한 바닷가의 아담한 기생화산체이다.
  정상부에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서,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장석현무암의 화산암과 응회암의 퇴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두마을 포구의 방파제로 들어가는 지점에 화산체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노두(露頭, outcrop)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노두는 2부분의 서로 다른 구성물질로 되어 있고 수직경사의 단면경계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바다쪽(북측)으로는  화산회(火山灰)의 응회암층으로 되어 있고 육지쪽은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오름 남동사면에 해송 조림지가 있으나, 그외의 부분과 오름 정상부에는 잔디가 우점하는 단초형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는 풀밭오름이다.
  조선시대때 이 오름에 도원봉수가 설치되어 동쪽으로 사라봉수, 서쪽으로 수산봉수에 응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봉수터의 형체마저 찾아볼 수 없다.
  오름 남사면 기슭에는 관음사원이라는 절이 있으며 그 옆으로 오름 정상까지 노폭 4m의 시멘트포장 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해질무렵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낙조는 누구나 감탄을 자아내게 할만큼 황홀하다.

※ 오름명의 유래
 ㆍ'도들오름'은 오름형태가 바다를 배경으로 도드라진 모습을 띠고 있는데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도두봉은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이두문식 표기라 한다.
 ㆍ『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도도리악', 『탐라지』에 '도원악'(道圓岳), 『제주삼현도』를 비롯한 옛지도에는 '도두봉'이라 표기하고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10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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