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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청산, 城山

제주의 오름/성산읍 2008. 6. 12. 22:10 Posted by jejulife
소재지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번지
표   고 : 179m
비   고 : 174m
둘   레 : 2,927m
면   적 : 453,030㎡
저   경 : 693m

  성산읍 성산리 바닷가에 우뚝 솟아있는 수중화산체로 동남사거리에서 성산리로 약2.5Km 들어가면 성산일출봉 앞에 이르게 되며,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유명한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화산체의 대부분은 침식되어 측면은 바다에 직립한 암벽, 산상은 수많은 암봉으로 병풍같이 둘러져 천연의 산성을 이루고 있다하여 옛날부터 성산이라 일컬어 오고 있으며, 마을이름도 이 이름을 따라 성산읍과 성산리로 되어 있다.
  성산일출봉은 수중분화활동(水中噴火活動)의 결과로서 생겨난 기생화산의 하나로 수중퇴적의 화산사암(火山砂岩)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화산체의 원지형(原地形)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침식이 진전되어 산체의 상당부분은 파괴되고 화구만이 남아있는 형태로 수중폭렬화구(水中爆烈火口)라고도 한다.
  해저분출로 형성된 분화구가 현재 해수면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그만큼 융기했음을 가르키는 것으로 융기과정에서 장기간 심한 해식(海蝕)을 받은 결과 원지형은 대부분 파괴되고 화구륜의 일부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산체의 측면 노두에서는 잘 발달된 층리구조를 관찰할 수 있으며, 육지부와 연결되는 육계사주 부분의 해안가에서는 한반도 유일의 제4기 해빈퇴적층인 신양리층과 신기의 용암단위 사이에서의 부정합면인 접촉면을 볼 수 있다.
  산상에는 동서 450m, 남북 350m의 직경을 가진 분화구가 있고 그 주변에는 아흔 아홉봉이라 일컬어지는 창날같이 날카로운 기암이 마치 커다란 왕관을 방불케 한다.
  아흔아홉봉 중에 최고점은 북동쪽에 있는 봉우리로 표고가 179m이며, 이 오름에는 성산봉이라 불렀던 봉수대가 있었는데, 이 봉수는 북서로 지미봉수, 남서로 수산봉수와 교신했었다고 한다.
  또한 이 수중화산체는 제주도내 기생화산 가운데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퇴적암층의 노두로만 구성되어 있어, 화산지질의 지층구조를 단면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어서 지질학계에서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절벽이 바다에 접해 있고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절벽 식물조사는 안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미기록 식물인 야고(野菰)를 비롯하여, 부처손, 사철쑥, 갯장대, 풍란 등 1백 50여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오름명의 유래
  고려조 말기 삼별초 난으로 인해 제주섬에 들어온 김통정 장군이 '청산' 발치께에 토성을 쌓은데서 '청산'을 성산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성산일출봉의 정상에 빙 둘러선 석봉이 마치 산성과 같다하여 성산봉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일출봉'은 영주십경의 하나인 성산일출에서 비롯되어 최근에야 불리워지고 있는 이름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9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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