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봉(말미오름), 제주올레 1코스 시흥·광치기올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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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산 1-5번지

[두산봉]
표   고 : 126.5m
비   고 : 101m
둘   레 : 3,631m
면   적 : 924,938㎡
저   경 : 1,232m

[알오름]
표   고 : 145.9m
비   고 : 51m
둘   레 : 1,613m
면   적 : 142,515㎡
저   경 : 463m

  성산읍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오름으로, 시흥초등학교 남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가면 오름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길은 오름 분화구내를 관통하여 구좌읍 종달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 오름은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火口丘)인 분석구를 갖고 있는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이다.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이 화산체의 형성과정은 단성(單成)의 이중식(二重式) 화산(火山)의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제주도의 해안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구조를 갖는 화산체가 일정한 경향을 보이며 분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중에서도 성산포지역과 모슬포지역이 대표적인 모식지(type locality)라고 할 수 있다.
  성산포지역은 일출봉과 두산봉, 그리고 쇠머리오름으로 이어지는 삼각지대의 수중화산이자 융기지형으로, 수중화산쇄설성 퇴적층이 만들어진 시대는 서로 다를지 모르나 현재의 표고를 감안할 때 이 세 화산체의 수중화산쇄설성퇴적층들은 상당한 높이에 까지 융기된 것을 알 수 있다.
  두산봉은 얕은 바다속에서의 화산분출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활동에 의해 기생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서 계속된 분화활동은 화구가 직접적인 물과의 접촉이 차단된 육상환경으로서 소위 스트롬볼리식 분화활동에 의해 화구구(火口丘)인 스코리아(송이)로 이루어진 새로운 분석구(scoria cone)를 만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응회환(tuff ring)의 화구내에서의 또 다른 화산체인 화구구는 기생화산의 형성과정에 있어 수중환경에서 육상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기생화산을 단성(單成)의 이중식 화산이라고 하고 있다. 두산봉 응회환의 화구구를 마을사람들은 알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남동쪽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 환경부 특정야생 동식물 지정된 왕초피(식-82호),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식-22)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그 밑으로 야고가 집단적인 군락을 이루고,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38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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