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악, 이승이오름, 이슥이오름

남원읍 2014. 6. 8. 21:24 Posted by jejulife

 

버찌

 

 

명칭 : 이승이 오름

 

소재지 : 서귀포시 남원읍 산례리 산 2-1번지 일대

 

현황 :

표   고 : 539m
비   고 : 114m
둘   레 : 2,437m
면   적 : 332,070㎡
저   경 : 700m

 

오름설명 :

이승이오름은 '이슥이오름' 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이승이' 또는 '이슥이' 라고 부름.

산 모양이 삵(삵쾡이)처럼 생겼고 또한 삵쾡이가 서식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음.

오름에는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참식나무, 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과 서어나무, 졸참나무 등의 낙엽수와 곰솔 등의 침엽수가 혼재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 자금우, 제주조릿대, 새끼노루귀, 십자고사리, 새우란, 흑난초 등의 양치류와 초본류가 서식하고 있다.

 

 

 

한라산 둘레길

 

 

 

 

 

 

 

  화산암과 화산탄 -  Igneous Rocks and Volcanic Bombs

 

  이승악에서 확인되는 화산분출물 중에 눈에 띠는 것은 오름의 북편 아래에 군집을 이루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이다. 게다가 이 바위덩어리에는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에서 봄직한 뿌리를 길게 내린 나무뿌리와 성장한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승악에서 확인되는 거대 바위덩어리는 화산분출물 기준으로 볼때 거대 화산암과(보통 지름 32㎜ 이상)에 속하며 일부 화산탄도 확인된다. 화산암괴와 화산탄은 화산폭발 당시 그 무게가 무거워 분화구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떨어지는데 대체로 정상부근과 그 인접지역에서 관찰된다.

  화산분출물은 크게 고체, 액체, 기체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고체는 크기에 따라 화산암괴, 화산탄, 화산력(지름 4~32㎜), 화산재(지름 0.25㎜~4㎜), 화산진(지름 0.25㎜ 이하) 등이 있으며 액체는 마그마가 지표로 나온 용암, 화산가스와 융합된 산성을 띤 호수, 폭발 진동으로 나무나 돌 등이 물과 함께 쓸려오는 화산이류가 있다. 기체는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염화수소, 아황산가스 등이 있다.

 

 

   숯가마 - Charcoal Kiln

 

  이승이악 서편능선 하단부에 단독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마로 반지하식의 석축요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반원형을 띠고 있으나 연소부 중앙부로 오목하게 만입되어 있다.

  가마는 크게 연소부와 소성실, 소성실을 감싸고 있는 성토부 그리고 전면작업장 등이 확인되나 연기를 빼내는 연도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소성실의 평면형태는 원형으로 규모는 넓이 250㎝, 높이 130㎝이며, 소성실 벽면은 20~30㎝ 크기의 현무암 자연석을 이용하여 9~10단정도 원형으로 쌓아올린 원통형을 하고 있다. 소성실 내부에는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어 바닥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나 낙엽을 살짝 걷어내면 당시 구웠던 숯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연소부는 가마 소쪽의 하천을 향해 트여있다. 규모는 길이 60㎝, 넓이 30㎝, 높이 40㎝이며 2~3단의 현무암 자연석이 적석되어 있다. 연소부에서 성토부 앞까지는 길이 170㎝의 공간이 확인되며 이 공간은 전면작업장으로 추정된다.

  성토부는 반원형으로 규모는 장축길이 880㎝, 단축길이 580㎝이고 소성실을 감싸며 약 1m 높이로 성토되어 있고 성토부 전면 좌우로 각 3m 폭으로 석렬을 3~4단 정도 쌓아 놓았다. 성토부 전면의 석렬은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성토부의 흙이 하단부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이악 갱도진지 - Yiseung-yiak Cave Trench Military Base

 

  이승이악에서는 총 2개소의 갱도진지와 관련된 시설이 확인되었다. 1개소는 갱도 내부까지 확인되는 갱도진지이며 나머지 하나는 갱도진지의 진입부만 굴착하다 중단된 곳이다. 이승악은 '일본군제58군배비개견도'에 전진거점진지로 표시되고 1945년에 제작된 일본군 군사지도인 '제주도병력기초배치요도'에는 이승악 일대가 주요진지대로 확인되고 있다. 1645년경 제주도에 배치된 일본군 중 (구) 서귀포시는 108여단 관할지로 108여단 사령부주둔지는 미악산 일대였다. 미악산은 전방으로 4개의 주진지대가 포진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이승악은 전진거점진지이며 신례천을 사이에 둔 수악은 주저항진지였다. 입구부는 함몰되어 겨우 한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공간만 트여있다. 입구는 동서에 하나씩 두 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내부는 일자형이다. 입구를 포함한 갱도진지의 형태는 'ㄷ'자형이다. 입구부의 규모는 동쪽 출입구가 길이 4.5m, 폭 2m이며 서쪽 출입구는 길이 4.5m, 폭 1.7m이다. 내부 진지의 규모는 총 길이 24.2m, 폭 2.6~3m 높이 2.2m이다. 내부에는 갱도진지 중앙 북쪽벽면 바닥에 부식된 갱목 2점이 박혀있다.

 

 

 

 

 

 

 

 

 

 

 

 

 

 

20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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